성남, 고등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 재개
지난해 5월 3차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로 지정됐다가 성남시와의 갈등 등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던 성남 고등지구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사업중단 9개월만에 재개된다.
국토해양부는 성남시가 16일부터 성남 고등 보금자리주택지구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공람공고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3차 보금자리주택 5곳중 한 곳인 성남 고등지구는 국토부가 지구지정 권한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권을 갖고 있지만 지난해 6월 성남시가 '자체 개발'을 하겠다며 환경영향평가 공람을 거부해 9개월 동안 사업 추진이 전면 중단돼 왔다.
국토부와 LH는 최근 성남시에 위례신도시 사업권을 주는 대신 성남 고등지구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빠른 시일내 추진하기로 성남시와 합의해 사업 재개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시행권도 종전대로 LH가 갖는다.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재개됨에 따라 20일간의 공람공고를 마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지구계획 수립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토부는 관계부처협의 등을 거쳐 오는 7~8월께 성남 고등지구의 지구계획이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등지구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56만9000㎡ 부지에 주택 3800가구가 건설되며 이 가운데 27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고등지구는 당초 지난해 11월 사전예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지구계획이 늦어지면서 사전예약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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