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포근한 주말·휴일 잇단 사건·사고

조현아 2011. 3.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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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포근한 봄날씨를 보인 12일과 13일 전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전북 군산에 사는 한 70대 노인이 방안에 불을 피우고 자려다 불이 집으로 번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하던 20대가 경찰차 등을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하기도 했다.

◇감나무 올라갔다가 추락사한 60대

12일 오전 11시19분께 충북 영동군 상촌면 유곡리에서 A(62)씨가 자신의 집 옆 감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자르던 중 4m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것을 부인 B(5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김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쿵'하는 소리에 나와 보니 남편이 쓰러져 있었다"는 김씨 부인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방안에서 불 피우고 자려다…' 70대 노인 화재로 숨져11일 오후 10시50분께 전북 군산시 미룡동에 사는 C(74)씨가 안방에서 양철 깡통에 불이 피워 놓고 잠을 자려다 화재가 나 집 전체로 번지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결과 평소 폐지를 모아 생계를 이어가던 C씨는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깡통에 불을 피우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불이 폐지 등에 옮겨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형제는 용감했다'…치과에서 금니 훔친 형제

제주서귀포경찰서는 13일 치과에 침입해 금니와 현금 등을 훔친 A(47.청주)씨 형제 2명을 절도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월 18일 오후 서귀포시에 있는 한 치과에 침입해 약 1300만원 상당의 금니와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CCTV분석과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청주시 한 PC방에서 이들은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절도죄로 수감됐다가 지난 2009년 출소한 이후 금값이 오르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무면허로 운전하다 경찰차 들이받은 20대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 순찰 차량 3대 등을 들이받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오전 4시께 인천 남구 주안 용일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으로 검문을 받던 A(20)씨가 경찰 지시를 무시하고 50m를 도주해 경찰 순찰 차량 3대와 한 스타렉스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검문을 받는 도중 자신의 형 면허증을 제시한 것이 발각돼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또 도주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후배 B(18)군 등 2명에게 경찰 앞을 막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한 날씨…전남 영암서 산불

12일 오전 11시48분께 전남 영암군 서호면 태백리 은적산 기슭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해송 약 310그루와 잡목 등 임야 0.2㏊가 타 소방서 추산 1400만원의 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인근 주민이 밭두렁을 태우던 불씨가 산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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