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고등지구 보금자리사업 재추진
정부와 지자체간 갈등으로 중단됐던 성남 고등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이 다시 추진된다.국토해양부는 이달 중 성남 고등지구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성남시에 위례신도시 개별적 사업권을 마련해 줘 실질적인 재정수익을 안겨주고, 성남시는 앞으로 국토부와 LH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성남시가 환경영향평가를 공람하지 않아 3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에서 제외된 성남 고등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4차 보금자리주택사업지로 포함될 전망이다.성남 고등지구는 지난해 3월 국토부가 보금자리지구로 지정했으나 성남시가 환경영향평가 공람공고를 거부하면서 사업이 중단돼왔다. 성남시는 이재명 시장 취임 이후 판교개발에서 18.5%의 사업권, 편입토지 41%인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아무런 사업권도 가지지 못하자 개발계획을 철회해 줄 것으로 요구하며 국토부, LH 등과 갈등을 빚어 왔다. 최근에는 이 지역 개발을 LH가 아닌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요구를 밝혀왔다.국토부는 조만간 성남시, LH와 협의해 성남 고등지구의 환경영향평가와 지구계획 수립을 재개할 방침이다. 성남 고등지구는 56만9000㎡ 규모로 조성되며 보금자리 2700가구를 포함해 총 3800여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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