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 체험은 살아있는 공부"

2011. 3. 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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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옥 교수, 사재 털어 '아해 박물관' 개관

인터넷이 없었던 시절엔 무엇을 하며 보냈을까. 이 궁금증에 답을 구하고 싶다면 경기 과천시 '아해 박물관(아해 한국전통문화 어린이 박물관)'을 찾아가면 된다. 이 박물관에 가면 조상의 슬기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놀잇감 50여 점(13개 종)을 만날 수 있다. 지난달 개관한 이 박물관은 문미옥 서울여대 아동학과 교수가 사재를 털어 세운 곳이다.

문 관장은 "자존심이 상해 아해 박물관을 세웠다"고 했다. 드브리스 등 외국 유명 아동학자들이 한국을 방문했는데 이들에게 자랑하고 내세울만한 놀잇감이 없었다는 것. 문 관장은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긴 했지만 아이 교육에 열성적이어서 전통 놀잇감이 많았다"며 "이것을 한데 모으기 시작한 게 단초가 됐다"고 말했다. 1988년부터 문 관장이 자신의 연구실에 모으기 시작한 전통 놀잇감은 약 2,000여 점에 이른다. 이 중 500여 점을 선별해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층 상설 전시실에는 '작은 서당'을 중심으로 놀이 유형에 따라 13개 코너 5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특히 조선시대 보드게임 격인 승경ㆍ승람도가 눈길을 끈다. 숫자 팽이를 돌려 나온 수와 규칙에 따라 관직에 입문해 영의정에 먼저 도달하는 겨루기를 하기도 하고(승경도), 박연폭포나 숭례문 등 조선 팔도의 명승지 돌아보기(승람도)를 한다.

2,3층에는 교육실과 체험실이 마련돼 공기놀이, 칠교도(퍼즐 맞추기), 윷놀이 등 실내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바로 옆에는 아해숲이 넓게 펼쳐져 있어 고구마ㆍ감자 구워먹기, 칡공 만들기 등 실외 놀이를 할 수 있다.

문 관장은 "우리 조상들은 도토리나 나뭇가지, 돌, 심지어 깨진 바가지와 항아리로도 팽이와 공기 놀이를 고안해 낼 만큼 창의적인 사고를 했다"며 "어린이들이 전통놀이를 통해 과학적 원리와 유래를 배우고, 이를 학습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해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는데,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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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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