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프러포즈 어때?

카푸치노 만들어 거품키스·대형 화면에 사랑의 메시지…초보자도 쉬운 일렉트릭 기타함께 듣는 헤드폰도 안성맞춤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탕만 건네고 프러포즈를 한다면 딱지를 맞을 공산이 크다. 도도한 여인의 마음을 빼앗고 싶다면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준비해야 한다. 최근 이색 프러포즈 연출을 도와주는 똑똑한 디지털제품들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100인치 대형 화면에 미리 준비한 동영상으로 사랑을 고백하거나 나만의 커피로 마음을 고백한다면 프러포즈를 감히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

대형 화면에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을 보여준다면 여성의 마음은 움직이게 마련이다. 특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이벤트를 연출한다면 감동은 더욱 커진다. 어디서나 100인치 대형 화면을 상영할 수 있는 초소형 빔 프로젝트는 이 같은 프러포즈 연출에 효과적인 디지털기기다.

LG전자의 빔 프로젝더 미니빔TV(HX350T)는 손바닥만한 크기에 앙증맞은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핸드백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16×13.6cm)와 운동화 한 짝 정도의 크기(800g)로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다. 반면 성능은 강력해 최대 100인치 크기로 HD급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데 XGA급(1024×768) 해상도로 영상을 섬세하고 선명하게 표현해준다. TV시청까지 가능해 주말에는 가정이나 야외에서 활용해도 좋다.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커피에 하트 모양을 새겨 낭만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방법도 있다. 집에서도 최고급 에스프레소는 물론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을 간편히 만들 수 있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리스타가 아니더라도 직접 내린 에스프레소에 우유거품을 얹고 그 위에 하트를 만들기 쉽다.

캡슐도 강도와 맛과 향에 따라 16가지나 돼 사랑하는 여인의 취향에 딱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어 세상의 어떤 사탕보다 감미로운 선물이 될 듯하다. 또 카푸치노를 만들어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등장했던 거품키스를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감미로운 음악도 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효과적이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쇼핑몰에서 악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 콜트의 'G250'은 초보자도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일렉트릭 기타로 사랑받고 있다. 로즈우드 핑거보드를 사용해 중저음대의 부드러운 사운드를 만들기 쉬운데 처음 기타를 치는 사람도 운지를 편하게 잡을 수 있다.

음악 연주에 소질이 없다면 커플 헤드폰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함께 듣는 방법이 있다. MP3플레이어나 휴대폰에 사랑고백이 담긴 메시지를 녹음한 후 그녀에게 들려주면 잊지 못할 프러포즈가 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헤드폰 '페니왕'은 흔히 듀얼 잭으로 불리는 듀오잭 인라인 스플리터 케이블을 탑재해 하나의 기기로 여러 명이 함께 음악이나 음성을 듣기 좋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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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기자 jwpark@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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