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세종시 첫마을 2단계 3576가구 상반기 조기공급

이군호 기자 2011. 3. 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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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LH, 분양 일정 앞당겨… 3개블록 모두 대형사 시공단지로 '눈길']

↑세종시 첫마을 조감도

지방 신규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세종시 아파트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하반기 분양예정이던 첫마을 2단계는 5월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추진하고 민간건설사 중 일부도 중소형으로 설계를 변경, 상반기 분양에 돌입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무원연금공단이 짓는 공공임대주택도 선보일 예정이다.

7일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당초 하반기로 예정됐던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이 상반기로 앞당겨졌다. 현재 LH는 행복도시건설청에 분양을 위한 인·허가를 협의 중이며 5월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되는 첫마을 2단계는 △B-2블록(대우건설 시공) 1084가구 △B-3블록(현대건설) 1164가구 △B-4블록(삼성물산) 1328가구 등 총 3576가구 규모다. 2012년 입주예정이다. B-2블록과 B-3블록은 중대형 단지이고 B-4블록은 전용면적 84~149㎡다.

분양가는 1단계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첫마을 1단계 분양가는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평균 2억2700만원(3.3㎡당 639만원), 층·향·조망에 따라 최저 1억92000만원(3.3㎡당 547만원)에서 최고 4억9965만원(3.3㎡당 792만원)이었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첫마을 2단계 시행사인 LH가 인·허가를 준비해 상반기 분양을 추진중"이라며 "분양승인이 나는 대로 LH와 함께 이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민간건설사도 상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세종시내 아파트 용지를 확보한 10개 건설사 중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극동건설은 인·허가만 가능하다면 상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건설사는 주택형 조정과 분양가 산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효성 등은 지난해 제시한 조건을 LH가 수용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 분양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들 업체는 행복도시건설청과 LH에 택지공급가 인하, 연체료 100% 탕감, 설계변경 허용, 잔금 등의 납부기한 유예 등을 요구해왔다.

LH는 건설사들이 요구한 조건 중 세종시 수정안이 발의된 이후 공식 폐기될 때까지 6개월간의 연체이자 400억원을 탕감해줬고 중대형을 중소형으로 설계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공임대 아파트는 9월에 공급된다.

LH는 당초 상반기에 공급하려던 첫마을 1단계 공공임대 660가구를 하반기로 연기해 2단계 공공임대(770가구)와 동시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무원연금공단도 임대주택 626가구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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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 g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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