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추천! 가볼만한 곳 / 경기도 남양주시(3) 수종사
겨울로 가는 길목, 절이 아름답다. 그 사찰에서 작설차 한잔 음미하며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면 더욱 좋다. 남양주의 작은 사찰인 수종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몸을 섞는 두물머리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청평 방향 45번 국도에서 벗어나 운길산 방향으로 1시간 남짓 걸어 오르면 수종사가 살포시 숨겨진 모습을 드러낸다. 발아래 펼쳐지는 장관으로만 따지면 이곳 수종사의 풍경도 여느 사찰에 뒤지지 않는다. 청평호에서 피어나는 새벽녘, 해질녘 뽀얀 운무는 운길산까지 자욱하게 뒤덮곤 한다.
대웅전 마당 앞에 서서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는 여행자들의 시선에는 미동이 없다. 수종사의 돌미륵이 된 듯, 500년 넘은 은행나무 고목이 된 듯 하염없이 팔짱을 끼고 바라본다. 조선시대 문인 서거정은 이곳을 천하제일의 명소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곳의 남다른 매력은 대웅전 앞에 자리 잡은 찻집인 '삼정헌'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물 맛이 좋아 초의 선사,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가 차를 즐겨마시기도 했던 곳에 삼정헌이라는 찻집이 들어섰다.
'시(詩)', '선(禪)', '차(茶)'가 하나 되는 곳의 라는 의미의 삼정헌에서 마시는 작설차의 맛은 은은하기로 소문이 났다. 통유리창 너머로 두물머리를 내려다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데 한적한 겨울에 여유롭게 마시는 차의 향기와 멋은 일품이다. 등산객과 방문객들의 사랑방이 된 삼정헌에 앉아 있으면 여기저기서 다기 소리와 즐거운 담소들이 피어난다.
조선 세조가 뱃길 따라 환궁을 하다 범종소리를 듣고 기이하게 여겨 가람을 짓게 했다는 유래를 지닌 수종사는 이밖에도 볼만한 유물이 여럿 있다. 세조때 심었다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500년이 넘었고 둘레가 7m나 된다. 왕명에 의해 만들었다는 8각형 부도와 사리와 불상이 다수 나왔던 5층 석탑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등산객들에게는 이곳 수종사를 거쳐 운길산에 오르는 트래킹 코스도 인기가 높다./ 글 : 한국관광공사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남양주시청 www.nyj.go.kr-수종사 www.sujongsa.net-실학박물관 www.silhakmuseum.or.kr
○ 문의전화-남양주시청 문화관광과 031-590-4243-수종사 031-576-8411-실학박물관 031-579-6000-서호미술관 031-592-1864-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 031-576-0020
○ 대중교통 정보[ 기차 ] 용산-운길산역 30분 단위 수시운행, 1시간 2분 소요[ 버스 ] 청량리역 167번, 강변역 88번, 2000-1번, 덕소 63번
○ 자가운전 정보[서울-수종사] 올림픽대로-하남-팔당대교-팔당터널-조안면,청평방향-운길산-조안보건소옆[광주-수종사] 호남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강일IC-하남-팔당대교[부산-수종사]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강일IC-하남-팔당대교
○ 숙박정보- 마당깊은집 : 수동면, 031-592-6183- 올리브 펜션: 조안면, 031-576-8800- 축령산 휴양림: 수동면, 031-592-0681 www.chukryong.net
○ 식당정보- 양지가든 : 이동갈비, 031-841-8238- 머치골원조매운탕 : 메기매운탕, 031-576-3117- 돌고래 : 장어구이, 031-576-0166
○ 축제 및 행사정보- 다산문화제 : 10월, 031-590-4598
○ 주변 볼거리 : 몽골문화촌, 남양주종합촬영소, 모란미술관, 우석헌 자연사 박물관
촬영협조 : 한국관광공사, 남양주시청
/파이낸셜뉴스 fn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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