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개미·앵무새 알까지? 애완용 동물 밀반입 급증

정명원 2011. 2. 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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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붉은 개미, 웅담가루에 앵무새 알까지, 검증되지 않은 식품이나 동물들을 몰래 들여 오다가 적발되는 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 심사대.

[점검있습니다.]

가방을 열어보니 반입이 금지된 곰 쓸개가루가 감춰져 있습니다.

[(이거 뭐죠? 웅담이죠?) 허리 아파가지고 술 담궈서 먹으면 낫는다고 해서….]

또다른 입국 심사대에선 정력제로 소문난 붉은 개미약을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됩니다.

한 30대 남성은 앵무새 알을 몰래 반입하려다 엑스레이 검색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밀반입 도중 부화된 앵무새도 있습니다.

[앵무새 밀반입자 : 부화를 해서 인터넷에서 (팔았어요).]

심지어 애완용으로 팔기 위해 원숭이 15마리를 가방에 숨겨오다 적발된 경우도 있습니다.

해외 밀반입 적발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면서 지난해엔 1년 전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불법 반입품도 호랑이 가죽과 코브라, 장총과 긴 칼 등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 등으로 이런 마약류를 들여오다 적발되는 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윤영선/관세청장 : 물건들이 교묘하게 들어오기때문에 엑스레이 투시기를 확대해 억제하도록 하겠다]

관세청은 반입이 금지된 물건을 들여오다 적발되면 전량 압수는 물론 과태료를 내거나 형사고발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정명원 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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