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강진] 1931년 256명 사망 이후 80년만의 재앙

김승범 기자 sbkim@chosun.com 2011. 2. 23.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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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땅 뉴질랜드

22일 크라이스트처치시에서 발생한 규모 6.3 강진(强震) 이전에도 뉴질랜드에서는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했다. 이 중 대부분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미약한 규모의 지진이다. 이웃나라 호주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뉴질랜드를 '흔들리는 섬(the Shaky Islands)'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국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영국식민지가 된 1840년 이후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은 1855년 1월의 규모 8.2 지진이었다. 당시 지진은 뉴질랜드 지형을 바꿔놓을 만큼 강력했다. 이 지진으로 웰링턴 일대 지반이 3m 정도 상승했다.

1929년 6월에는 북섬 머치슨 지역에서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 17명이 사망했다. 1931년 2월 호크스베이에서 발생한 7.8 규모 지진 때는 256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 1987년 3월 북섬에 있는 에지컴브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뉴질랜드는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이 지역 가옥의 절반 가까이가 파괴됐다.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 없이 넘어간 경우도 있다. 2009년 7월 피오드랜드 지방 남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 때에는 정전 등 소규모 피해만 발생했었다. 지난해 9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뉴질랜드에서는 이를 '기적'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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