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모두 함께 눈을 치워요"
[앵커멘트]
1m가 넘는 눈 폭탄을 맞았던 강원도 영동 지역에서는 주말을 맞아 주민들이 마무리 제설 작업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프로구단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도 눈 치우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던 선수들이 오늘은 눈삽을 들고 제설작업에 나섰습니다.
오르막길에서 언 바닥을 긁어내고 잔설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최순호, 강원FC 감독]
"오늘은 강원FC 선수단이라기 보다는 강릉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체 시민들이 함께 하는 데 동참하러 나왔습니다."
도심에서는 도롯가에 수북이 쌓여 있는 눈을 퍼 옮기는 작업이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차선이 넓어지면서 차량 소통도 정상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눈이 남아있는 뒷길과 주택가 골목길에서도 눈 치우기가 한창입니다.
눈에 막혀 먼 길을 돌아서 다니던 주민들이 군인들과 합심해 다시 길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재윤, 강원도 강릉시 강남동]
"평일에는 직장들이 있어서 못 나왔다가 주말이라 주민들이 다 나와서 힘을 합쳐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자원봉사의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먼 길을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고 주저앉은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방경언,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농촌에 일손이 딸린다고 해서 저희 (새마을) 지도자들과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드릴까해서 찾아왔습니다."
봄날 같은 화창한 날씨도 눈 치우기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강원도 동해안 주민들은 주말 하루 마무리 제설 작업을 하면서 폭설의 악몽을 떨쳐 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 내일 오늘보다 더 포근...아침 짙은 안개
▶ 노란 유채꽃..."봄이 머지 않았네!"
▶ 농촌 들녘...봄의 길목으로!!
▶ "겨우내 움츠렸던 몸 풀어요!"
▶ 폭설이 끝나고 이제는 일상 속으로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24시간 뉴스의 세계...YTN 어플리케이션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