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부동산 시장] 수도권 '분양 기지개'..신도시·택지지구 유망단지 쏟아진다
광교 테라스하우스 240채 공급송도선 전용 59㎡ 소형 주택 첫 선인천 청라지구 3곳서 3404채김포신도시는 5社 합동분양
입춘을 지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도 기지개를 켤 조짐이다. 수도권은 전국에서 분양시장이 가장 침체된 곳으로 평가된다. 지방에선 미분양이 빠르게 줄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오히려 늘고 있다. 그러나 분양물량을 꼼꼼히 들여다 보면 알짜 물량도 많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올봄 수도권 분양 물량의 특징은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광교신도시 별내지구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한강신도시 등이 분양시장을 주도한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나비에셋의 곽창석 사장은 "지방과 시차를 두고 수도권 시장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저렴하게 공급되는 중소형 평형 아파트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광교 '에일린의 뜰'
광교신도시에선 조망권이 뛰어난 테라스하우스가 공급된다. 아이에스동서가 B7블록에서 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테라스하우스를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4층에 30여개 동 규모다. 총 240채로 전용 123~145㎡형 크기다. 테라스형,일반형,다락형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광교 에일린의 뜰 단지는 호수공원을 마주보고 있어 광교신도시 내에서 조망권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다. 주민 공동시설에서도 호수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폭 6m에 달하는 초광폭 테라스가 장점이다. 광교신도시 인근 고급 수요층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3㎡당 16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 후 3년간 전매할 수 없다.
◆롯데 · 포스코 송도 공급
송도에선 포스코건설 물량이 눈에 띈다. 송도국제도시 F21~23블록에서 아파트 1654채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69㎡로 인천지하철 1호선인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 인접해 있어 골프장과 서해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특급 조망을 갖췄다. 포스코건설은 또 송도국제도시 Rc3블록에서도 아파트 1516채를 내놓는다. 전용 59~126㎡로 녹지 비율을 높이고 동 간 거리를 넓게 해 개방감이 높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송도에서는 처음으로 전용 59㎡ 등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주택을 공급한다.
롯데건설도 송도신도시 M1블록에서 전용 94~135㎡ 규모 아파트 495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라 · 영종지구 분양 기지개
인천에선 청라지구와 영종지구 분양시장이 회복될지 관심이다.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청라지구에선 포스코건설 반도건설 등이 3개 사업지에서 총 3404채를 내놓는다. 포스코건설은 청라지구 A1,2블록에서 1156채를 5월에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M1블록에서 전용 94~111㎡ 1028채를 공급한다.
영종하늘도시에서 KCC건설과 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이 총 2개 사업지 2030채를 분양한다. 두 곳 다 부동산시장 침체 탓에 시세하락 미분양 등의 문제로 곤욕을 치렀지만 경제자유구역의 희소성과 택지개발지구의 장점이 있어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
◆김포신도시 합동분양
올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합동분양' 방식으로 아파트가 분양될 가능성이 높다. 합동분양은 광고 등 마케팅은 여러 건설사가 함께 하되 분양은 회사별 일정에 맞춰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입주자 모집공고에서부터 분양까지 동시에 진행하는 동시분양과는 공급시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는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을 때 자주 등장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2007년엔 경기 동탄신도시에서, 2009년엔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에서 합동분양이 이뤄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한라건설 LIG건설 반도건설 모아건설 등 5개사가 합동분양을 검토 중이다. 5개사 분양 예정일은 3월부터 6월까지다. 일부 건설사가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실제 합동분양에 참여하는 건설사 숫자는 변할 수 있다.
◆수원시 '신동 래미안'
삼성물산은 수원시에서 신동 래미안 1 · 2단지를 분양한다. 1단지는 지상 23층 5개동 규모로 총 367채로 구성돼 있다. 963채 규모인 2단지는 지상 27층 규모 11개동이다. 전용 86 · 97 · 115㎡ 등 3개 평형이 공급된다. 지하철 분당선 함죽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분당선 개통수혜 아파트로 꼽힌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바로 인근에 위치해 매매 및 전 · 월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시 '반월1차 두산위브'
두산건설은 5월께 화성시 반월동에서 112~151㎡ 923채로 구성된 반월1차 두산위브를 내놓는다. 화성 일대는 삼성반도체 공장 및 관련 협력업체 종사자가 많아 12만명의 배후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동탄신도시와도 인접해 있어 이 신도시의 각종 편의 및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귤현동 '계양 센트레빌 2 · 3단지'
동부건설은 인천 귤현동 일대에 1425채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최고 15층짜리 26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1단지 715채는 지난해 12월 1차 분양을 마쳤고 오는 4월 710채가 2차 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전용면적 84㎡형 353채,101㎡형 163채,121㎡형 118채,145㎡형 76채 등으로 구성된다.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의 개통으로 서울역에서 단지 인근에 있는 계양역까지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경인 아라뱃길 개발로 조망권과 단지 쾌적성도 우수하다.
◆삼성물산 부평서 579채 공급
삼성물산은 부평5재개발구역에서 일반분양에 나선다. 총 1381세대 중 조합원분을 뺀 579채가 대상이다.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과 부평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2012년 예정)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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