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디자인, 자금난에 사실상 '상폐'

[머니투데이 전병윤기자][워크아웃 이후 적자확대 자본잠식 빠져… 퇴출대상 심사]

경영난에 시달리던 중앙디자인이 결국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앙디자인은 지난해 632억원의 당기순손실과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은 -267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자본잠식률은 186%에 이른다.

중앙디자인은 "지난해 6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절차를 밟으면서 신규 수주가 중단됐고 기존 공사계약이 끊겼다"며 "이런 가운데 지속적인 관리비 지출과 영업이익이 줄고 자드건설의 지분법 손실 및 대여금에 대한 대손 반영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상장 규정 제28조 규정에 의거, 관리종목지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보고서의 법정제출기한인 다음달 31일까지 자본전액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재무제표나 이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감사의견 '적정'에 한함)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중앙디자인이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경우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38조 규정에 따라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상장폐지기준 해당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중앙디자인은 자본잠식 규모가 큰 데다 워크아웃 이후 기업회생절차까지 간 상황이라 이를 해소할 만한 상황이 아니란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퇴출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중앙디자인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강원랜드 카지노호텔 등의 디자인을 맡으며 인지도를 넓혀왔다.

(증시파파라치)뉴스로 접할 수 없는 고급 증권정보 서비스

[머니투데이 핫뉴스]☞ "나 죽으면 유산관리 이 사람에게 맡겨라"

☞ 이영애·고현정, '30대녀'가 가장 비싼 이유는

☞ 20년전 대우 최고급세단 '임페리얼' 중고매물로 등장

☞ 연 9.5% 파격금리에 밤낮으로 '바글바글'

☞ 이영애 12억·고현정 10억…연예인 '몸값' 순위

▶ (머니마켓) 성공투자의 지름길 '오늘의 추천주'

▶ (머니마켓)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머니투데이 전병윤기자 byjeo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