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A to Z..적도기니 1인당 GDP 3만弗

◆ Colorful Africa / ① 치타세대가 블랙 아프리카를 깨운다 ◆아프리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대륙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세계 지도상의 아프리카는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그려진 것이다. 이 도법으로 작성된 세계 지도는 북반구로 갈수록 실제 면적보다 크게 그려지고 남반구로 갈수록 작게 그려진다. 남반구에 위치한 아프리카가 실제보다 작아 보이는 이유다.

아프리카 대륙은 중국ㆍ미국ㆍ인도ㆍ서유럽ㆍ아르헨티나를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땅이다. 거대한 아프라카 대륙엔 총 53개 국가가 있다. 하지만 사하라 사막을 기점으로 북아프리카와 블랙 아프리카로 구분된다.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는 아랍과 유럽에 더 가깝다.

우리가 아프리카라고 부르는 지역은 흑인들이 사는 블랙 아프리카로 48개 나라가 있다. 가장 큰 나라는 수단이다. 이 나라 면적은 250만5813㎢로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땅덩어리가 크다.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 면적(22만1336㎢)의 11배에 달한다. 그러나 곧 DR콩고(234만5410㎢)에 가장 큰 나라 지위를 물려줘야 한다. 오는 7월 수단이 남수단과 북수단 두 나라로 나뉘기 때문이다. 가장 작은 영토를 가진 국가는 모리셔스군도이다. 모리셔스 면적은 2040㎢로 제주도(1848.5㎢)보다 조금 더 크다.

인구 기준으로 따지면 사정이 달라진다. 블랙 아프리카 인구 대국은 1억4000만명이 사는 나이지리아다. 반면 인구가 가장 적은 나라는 적도기니다. 적도기니 인구는 60만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삶의 수준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다. 1인당 GDP가 한국보다 더 높은 3만달러에 달한다.

적도기니와 대척점에 있는 나라는 짐바브웨다. 이 나라의 1인당 GDP는 175달러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독립한 나라는 에리트레아이다. 에티오피아로부터 1993년 독립했다.

아프리카에는 해발 1500ｍ 이상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가 많다. 평균 해발 2355ｍ에 달하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비롯해 케냐 나이로비(1600ｍ), 남아공 요하네스버그(1700ｍ) 등이 고지대에 위치한 주요 도시들이다. 고지대는 말라리아 모기도 없고 날씨도 선선하다. 아프리카에 유독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가 많은 이유다.

[특별취재팀＝박봉권 차장 / 정승환 기자 / 이상민 MBN 기자 / 사진 = 김병문 MBN 기자] ▶ [화보] 레이디가가, 육포에 이어 이번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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