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세시봉 효과'에 삼익악기 통기타 동났다

여한구 기자 2011. 2. 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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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여한구기자][[생활 속의 이 종목] 매출증대로 주가도 화답]

< '이 기사는 2월 15일 오후 13시39분 머니투데이 스마트폰 어플 '증시파파라치'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장재인 효과? 세시봉 효과?'

통기타로 불리는 어쿠스틱 기타가 인기를 끌면서 삼익악기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삼익악기 제품.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악기 판매점이 밀집한 서울 낙원상가에서는 어쿠스틱 기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부터 어쿠스틱 기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더니 올해부터 어쿠스틱 기타를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기기타 인기는 시들하다고 한다.

이런 예상치 못한 '통기타 붐'의 배경을 두고 음악계를 중심으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지난해 일었던 '슈퍼스타K' 신··드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슈퍼스타K'가 배출한 가수 중 한 명인 장재인은 통기타를 치면서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불러 큰 인기를 모았다. 이런 점이 중장년층에게는 통기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젊은층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왔다는 평가다.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세시봉'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1970년대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활동한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의 과거 포크 뮤지션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통기타로 자연스럽게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30대 직장인과 여성들을 중심으로 통기타 동호회도 부쩍 증가했다. 인디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통기타 수요를 키웠다.

이처럼 통기타가 '부활'하면서 국내 최대 통기타 생산업체인 삼익악기는 재고물량까지 동이 났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요즘 기타 배송을 재촉하는 대리점 사장님들의 전화를 피할 정도로 물량이 부족하다"며 "자연스럽고 편안한 음악을 추구하는 최근 음악 트렌드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삼익악기는 기타 물량 대부분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 국내는 조립라인만 있다. 전체 매출에서 국내 내수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30~40%인 가운데 통기타 수요 확대도 매출 증대로 연결되고 있다.

삼익악기는 지난해 3분기까지 7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으로는 2009년 매출액 83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49억여원으로 2009년(4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내수가 확대되면서 회사 실적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더해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익악기 주가도 긍정적인 전망에 화답하고 있다. 삼익악기는 최근 1주일간 10일 소폭 하락(-0.41%)한 것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1년 전 800원대였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 1200원대를 넘어섰다. 15일 오후 1시30분 현재 현재 1265원으로 보합권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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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여한구기자 han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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