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앤 조이>[AM7] "반항아 연기위해 제 자신을 많이 괴롭혔죠"

김구철기자 kckim@munhwa.com 2011. 2. 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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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멤버 미' 로버트 패틴슨

'트와일라잇'의 귀공자 로버트 패틴슨(25)이 약간 살이 찐 모습에 헝클어진 헤어스타일로 로맨스 영화에 나섰다.

패틴슨은 오는 3월3일 개봉 예정인 영화 '리멤버 미'(감독 앨런 콜터)에서 일에만 몰두하는 아버지(피어스 브로스넌)에 반항하며 목표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부잣집 도련님 타일러 역을 맡았다.

영화는 취중 싸움에 휘말려 철장신세를 진 타일러가 검거 과정에서 자신을 폭행했던 형사 닐(크리스 쿠퍼)의 딸 앨리(에밀리 드 라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다 예상치 못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리멤버 미'는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와 함께 가족을 잃고 일그러진 가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패틴슨은 실제로는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는 아버지와 아무 문제없이 지내고 있어요. 피어스 브로스넌도 영화에서는 오만한 아버지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에요. 아들의 반항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죠. 하지만 아버지는 언제나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어요."

"시나리오를 읽으며 캐릭터에 가까워졌다"고 밝힌 그는 하지만 타일러가 지닌 열정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캐릭터를 누르는 것이 관건이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미친 것처럼 연기했는데 촬영 중반쯤부터는 새로운 통찰력이 생겨서 문제 없었어요. 캐릭터를 이해하고 많이 느껴야하는데 파파라치들의 관심 때문에 집중하지 못했어요. 평소처럼 웃지도 행동하지도 못했어요."

이 영화에서는 타일러가 다니는 뉴욕대학교 학생들에 대한 묘사가 구체적으로 나온다.

"이스트빌리지의 고급 아파트에서 사는 뉴욕대 학생들의 생활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했어요. 뉴욕에 가기 전에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이해하는 것을 쉽게 생각했어요. 뉴요커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죠. 뉴욕의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고 겉모습만 본 것 같아 아쉬워요."

패틴슨은 이번 영화에서 액션 장면을 연기하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말했다.

"전에는 그런 것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매우 좋았어요. 저는 크리스 쿠퍼에게 계속 대들었는데 정말 어려웠어요. 숨이 막혔죠. 액션신은 보기에도 힘들지만 실제로 해보니 더했어요. 연기는 카메라를 향해서 하기 때문에 호흡이 가빠지는 장면도 연기할 때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많은 것을 시도해봤어요."

그는 사실적인 연기를 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고, 부상도 당했다. "제 자신을 많이 괴롭혔어요. 고통스러웠죠. 제가 했던 모든 것 중 가장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상대와 싸우다 제 스스로 넘어져서 다친 적이 있어요. 그 장면을 계속해서 촬영했는데 결국은 편집됐어요."

김구철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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