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안듣는 전세대책..상승세 지속
[한겨레]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설 연휴 이후 수요는 크게 늘지 않았으나 신혼부부 등 신규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새도시는 신혼부부 수요와 싼 전세를 찾아 서울에서 온 일부 수요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1·13 전월세 시장 안정화 방안'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주요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11일 '전월세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발표했는데,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3일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주 동안(1월28~11일) 아파트 전세시장은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0.10%), 새도시(0.28%), 수도권(0.24%)이 모두 올라 설 연휴 전과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마포(0.23%), 강동(0.22%), 영등포(0.22%), 관악(0.20%), 금천(0.20%), 서대문(0.20%), 광진(0.18%), 노원(0.18%), 은평(0.18%), 성북(0.17%) 차례로 올랐다. 마포는 여의도 및 시청, 광화문 등 주요 업무시설 접근이 쉬운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신공덕동 메트로디오빌, 신수동 대원칸타빌 등 중소형 면적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새도시는 분당(0.30%), 일산(0.29%), 평촌(0.24%), 산본(0.44%), 중동(0.12%) 모두 상승했다. 산본은 중소형 위주로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분당은 주변 판교 업무지구 수요와 서울 일부 수요가 꾸준했다. 중소형은 물론이고 중대형도 올랐다. 수도권은 물건이 부족해 경기 남부 및 서울 인접 지역이 많이 올랐다. 용인(0.53%), 고양(0.47%), 수원(0.43%), 성남(0.38%), 광명(0.37%), 구리(0.31%), 하남(0.23%), 화성(0.23%) 등의 오름세가 가파르다. 용인은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자체 수요는 물론 판교 및 서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매매시장은 설 연휴 전과 큰 차이는 없었다. 서울(0.02%), 새도시(0.03%), 수도권(0.04%)이 모두 미미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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