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차, 전자적 결함과는 무관"

2011. 2. 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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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토요타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는 전자적 장치의 결함과는 무관하는 미국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토요타 자동차는 가속 페달 등 기계적 장치뿐 아니라 전자제어부 등 전자적 장치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합니다. 이광엽 특파원!

미국 정부가 토요타 차량의 전자적 결함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준 셈이죠?

[중계 리포트]

미 교통부는 항공우주국 전문가들과 함께 10개월 동안 급발진을 일으킨 토요타 차 9대를 조사했습니다.

자동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자제어 장치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도 거의 모두 샅샅히 살펴봤습니다.

교통부는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들을 투입해 샅샅이 살펴봤지만 전자 제어장치에서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토요타 차량의 전자 제어 장치를 살펴봐 달라는 의회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미 교통부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레이 러후드, 미 교통부 장관]

"철저하고 정밀한 조사 결과 토요타의 문제는 전자적이 아니라 기계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oyota's problems were mechanical, not electrical and that comes after one of the most exhaustive, thorough and intensive research efforts ever taken.)

[질문]

토요타 차량의 문제는 기계적이라는 말인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합니까?

[답변]

차에 장착된 컴퓨터에는 결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부 기계장치에서는 그동안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일부 가속페달의 경우 밟았다 발을 떼도 눌러 붙는 현상이 드러나 급가속의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또 바닥매트의 경우 가속페달을 누르는 현상이 빚어져 운전자가 차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토요타는 이런 기계적 결함을 인정하고 대규모 리콜을 잇따라 실시했습니다.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미국에서만 800만대 가량을 리콜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천2백만대 가량의 차를 회수해 수리를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3건의 대규모 리콜로 인해 사상 최대 액수인 4,880만 달러의 벌금을 냈습니다.

[질문]

토요타 차량의 급발진 사고 배경으로 전자제어 장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이제 토요타 자동차는 다소 안심하게 됐군요.

[답변]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토요타 차의 전자적 기능에 결함이 없다고 발표한 데 뒤이어 나왔습니다.

연방 교통부가 토요타의 전자제어 장치 만큼은 문제가 없다고 다시 확인해 준 셈입니다.

전자 장치에 대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됨에 따라 토요타 자동차는 이제 홀가분한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자제어 장치의 오작동으로 급가속이 발생해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는 잇단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됐기 때문입니다.

뉴욕 증시에서는 교통부의 발표 이후 토요타 자동차 주식이 4% 가량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자동차 급발진은 토요타 만의 문제는 아닌데 미국 정부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미국 교통부는 급발진 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새로운 브레이크 장치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와 가스 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때 엔진 동력을 자동으로 감소시키는 시스템을 모든 차량이 갖추도록 규제하겠다는 것입니다.

열쇠가 없이 점화하는 장치도 표준화 하는 방안을 검토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또 데이터 저장 장치나 블랙 박스 등을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통 당국에 보고된 급발진 사고는 토요타 차량을 비롯해 모두 3,000여 건입니다.

이 가운데 단 5건만이 급발진 사고로 당국의 인정을 받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상태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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