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DTI 완화에 집값 '들썩'

2011. 2.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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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은평구·중구는 최고가 기록

버블세븐 지역도 90% 선

서울 아파트값 최고가의 97%선 회복

전세난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최고가의 97%선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1월 말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3.3㎡당 평균 1793만원으로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해 2월의 1840만원에 육박했다.

2008년 하반기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3.3㎡당 1730만원까지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은 저금리와 정부의 집값 떠받치기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 2월 1840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택거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10월에 1786만원으로 다시 하락했다가 최근 전세난과 대출규제 완화 등의 여파로 값이 오르고 있다.

구별로 보면 서초·은평·중·동대문·종로 등 5개구 아파트값은 현재 가격이 최고가이거나 최고가에 육박하고 있다.

은평구와 중구는 현재 3.3㎡당 가격이 각각 1244만원, 1683만원으로 역대 매매 평균가격 중 가장 높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중구는 황학동과 충무로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로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초구는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해 3월 2864만원에 견줘 99.6%까지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 자이, 반포 삼성래미안 등 대규모 단지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데다 재건축 추진 등에 힘입어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반면 한때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버블세븐지역은 서초구를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집값 오름세가 더디다. 2007년 초 고점을 찍었던 이들 지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고점에 견줘 30~40%씩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940만원으로 최고가였던 2007년 1월(2162만원)의 90%선이다.

서울 강남3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강남구(3281만원)와 송파구(2403만원)는 각각 고점(3541만원, 2595만원) 대비 93%, 목동은 2309만원으로 최고가(2526만원)의 91% 수준이다. 분당(1715만원), 용인(1022만원), 평촌(1234만원)의 시세는 최고가의 83~85%선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주택 구매 수요가 늘지 않아 버블세븐 지역의 시세 상승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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