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족 시대'..순수한 어른들 위한 즐거운 취미 찾아라!

2011. 2. 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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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취미란이다. 거기에 독서라든지 음악감상, 우표수집 등 판에 박힌 단어들을 나열해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갖고 있을 터. 하지만 어른이 된 후 진지하게 자신의 취미를 생각해보면, 조금은 허탈한 마음뿐이다. 일과 가정에 치여 이렇다 할 취미생활 하나 없는 게 사실이기 때문. 잠깐 유년시절을 돌아보자. 그 안엔 분명 어른이 된 지금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각종 아이템들이 무궁무진하다.

마트를 돌다보면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각종 장난감(?)들이 너무 많다. 추운 겨울, 집에서 차분히 서너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완성되면 책상 옆에 예쁘게 진열도 할 수도 있는, 그런 아기자기한 취미들. 굳이 키덜트라 불리우지 않아도 이젠 충분히 마니아층까지 형성된 그런 색다른 취미를 찾아보자.

거기다 심리학자들의 의견까지 덧붙여보자. 인간의 좌뇌는 논리력과 분석력 등을 관장하는 반면, 우뇌는 공간지각능력과 예술 감각, 정서 능력, 상상력 등을 담당한다.

보통 어린 시절에는 우뇌가, 이후 나이가 들면서 좌뇌가 발달하는데, 키덜트적 취미는 우리의 우뇌를 다시 자극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즉, 키덜트적 취미를 무시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건프라 어린 시절의 로망, 진짜 로봇 하나 만들어 보실래요?

성인이 된 남자들에게 유년시절을 떠올리라고 하면 가장 먼저 꼽는 것, 바로 조립식 완구다. 집에 온 손님에게 의외의 용돈이라도 받게 되면 눈썹 휘날리게 뛰어간 곳은 다름 아닌 집 근처 문방구. 그곳 벽면에는 천장까지 쌓여있는 조립식 완구들이 있었으니, 각종 로봇부터 탱크, 전투기, 군함 등 그 종류도 참 다양했다. 그리고 힘들게 조립한 프라모델은 어김없이 책상 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여지고, 곧바로 보물 1호로 아낌 받곤 했다. 물론 새로 조립되는 완구들에 밀려 그 순위가 수시로 바뀌곤 했지만, 우린 그네들을 조립하며 미래의 장군, 과학자, 전투기 조종사로서의 꿈을 무럭무럭 키워 나갔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조립식 완구는 엄청난 발전을 거듭한다. 결국 조립을 하는 정교함이나 완성도가 성인들이 취미로 삼을 만큼 그 수준이 높아졌다.

조립식 완구의 선두주자는 건담 프라모델, 즉 건프라다. 1979년 4월 일본에서 첫 TV 방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은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그 인기를 지속하여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여러 다양한 건담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시리즈로 나오면서 현실 속에서 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건프라도 인기 성장을 거듭하여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실제로 몇 년 전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는 실물크기의 건담이 공개되자 1개월 만에 400만명이 넘는 건담순례객이 다녀갔을 정도이다.

생동감 있는 디테일과 정교함이 건프라의 매력

건프라는 하나의 금형에서 여러 색의 플라스틱 키트를 생산해내는 다색 사출과 완성된 건담이 실제 인간과도 같은 포즈를 가능하게 도와주는 폴리캡 관절, 조립품의 최대 단점인 접합선을 교묘하게 가려주는 기술 등 IT 못지않은 다양한 기술이 담겨있다.

이런 최첨단 기술은 건프라의 가장 큰 매력인 만들고 난 후 실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 있는 디테일과 정교함을 표현해낸다.

실제 완성품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날 정도. 손과 발의 관절은 물론 손가락과 목 등까지 섬세하게 움직여 인간이 상상하고 있는 모든 로봇 동작을 표현할 수 있다. 또 HG, MG, PG 등 유저들의 조립 능숙도에 맞게 등급이 나눠져 있어 자신에게 맞는 건프라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일단 크기나 정교함 등 완성도는 퍼펙트 그레이드(PG)가 가장 높다.

안에 기본 뼈대는 물론이고 색깔도 상당한 수준으로 칠해져 있어 단순히 그냥 조립만 해도 꽤 멋있는 건담이 탄생한다. 하지만 워낙 많은 부품과 10만원대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으로 초보자에게는 다소 무리다.

가장 무난한 등급은 마스터 그레이드(MG). 크기는 PG 보다 작지만 나름 뼈대도 갖추고 있어 조립 후 여러 동작을 취할 수 있고, 색깔도 나쁘지 않아 조립 후 성취감도 꽤 높게 얻을 수 있다. 크기도 20cm 정도로 침대 맡이나 책상 위에 진열하기도 안성맞춤. 가격도 5만원대 전후로 비교적 저렴하다.

더블오, 스트라이크, 제타 등 건담은 그 종류도 다양한데, 그 중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윙건담. 화려한 날개 때문에 우아하기까지 한 윙건담은 여성 마니아들의 눈을 강하게 사로잡고 있다. 또 같은 건담이라도 펄(진주빛 코팅), 메탈(금속 느낌의 코팅), 클리어(외관이 투명해서 속 뼈대가 보임) 등 다양한 품목들이 갖춰져 있어 서로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삼국지 건담도 주목할 만하다. 머리는 크고 몸통은 작은 귀여운 모양의 건담으로 아이들이 만들기에는 어렵지 않고 그 색깔이나 스티커 등도 화려해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기 때문. 함께 조립하다 보면 의외로 아이들의 집중력도 함께 높일 수 있다.

보드게임 둘만 모여도 신난다! 화투와 트럼프는 장롱 속으로

2000년대 초반, 새로운 놀이문화가 하나 떠오른다. 카페는 연인들만의 전유물이던 그 시절, 어느 날부터 친구들과 직장 동료, 그리고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카페를 찾기 시작한 것.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분위기를 띄워주는 커피 대신 블록, 넓은 보드판, 각종 플라스틱 모형들과 쇠종 등이 자리를 대신했다. 이름하여 보드게임 카페. 하지만 그곳에서는 시간이 곧 돈이었다. 사람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여러 가지 보드게임을 하려다 결국 쉽게 질렸고, 몇 년 전부터 하나 둘씩 모습을 감추더니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고 보드게임을 취미로 즐기려는 사람들의 욕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얼마 전부터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 예전의 보드게임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더니, 어느새 새로운 놀이아이템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 아직도 여행이나 가족모임 때 충혈 된 눈을 부라리며 낡은 화투 패를 돌리고 있는가? 세월이 가면 놀이도 진화하는 법, 건전하고 훨씬 유익한 보드게임 마니아들의 인기 아이템들을 배워보자.

머리쓰지 않는 것이 보드게임? 진정한 고도 전략 게임이 여기 있다!

먼저 보드게임의 킹왕짱, 젠가를 빼놓을 수 없다. '나무탑에서 블록 하나를 조심조심 뽑아 위에 쌓아 나간다'는 단 한 문장으로 모든 규칙의 설명이 끝나는 젠가. 이렇게 단순한 게임이 나무블럭이 무너지는 순간, 현장을 초토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꼭 경험해볼 것. 또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민보드게임인 '블루마블'은 1982년 국내 씨앗사에서 최초로 출시한 재산증식형 보드게임. 30여년 간 유저들의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보드게임의 전설이 되겠다.

블루마블의 탄생에 영감을 준 보드게임의 아버지라 불리는 게임이 있는데, 바로 1934년에 발매된 미국의 '모노폴리'다.

지금까지 2억 개 이상, 전세계 5억 명 이상이 플레이한 명실상부 보드게임의 대부. 뛰는 블루마블 위에 나는 모노폴리다. 그 외 자신과 똑같은 카드가 나오면 재빨리 종을 치는 '할리갈리', 12개의 카드 중에서 3개의 같은 요소를 찾아내는 '셋', 필요한 자원을 모아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는 최고 히트작 '카탄' 등은 그 뒤를 잇는 쉬운 보드게임들이다.

이처럼 머리를 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이 보드게임. 하지만 진짜 보드게임의 진가는 고도의 전략과 머리쓰기를 요구하는 추상전략게임이다. 쉬운 예로 바둑이나 체스가 있고, 주식의 가치를 따져서 건물을 세워가는 경제 게임의 대표 '어콰이어', 주사위를 쪼개 놓은 타일들로 수 조합을 교묘하게 만들어내는 '자트르' 등은 상대와의 고도의 심리전을 요하는 게임이다.

(주)코리아보드게임즈 마케팅팀의 김동욱 차장은 "지금은 원하는 보드게임을 대형마트나, 서점의 완구코너에서 일반 고객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할리갈리', '텀블링 몽키' 등과 같은 게임은 연 10만개 정도가 팔릴 만큼 대중화 되었고, 학교나 영어교실 등 교육시장에서도 단체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보드게임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직소퍼즐 세계 거장들의 명화를 내 방안에 나만의 스타일로

반 고흐, 피카소, 르누아르, 마티스… 누구나 흠모하는 대 화가들이지만, 우리에겐 너무도 먼 당신이다.

진짜 원본은 비행기를 타고 유럽 어느 나라의 박물관을 가야하고, 어정쩡한 카피본을 걸어놓자니, 너무 싼티가 풀풀 난다. 그때 적당히 즐길 수 있고, 또 명화 카피본의 싼티를 적당히 무마시켜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직소퍼즐이다.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 쌈짓돈 3만원 정도면 내 방안에 그럴듯하게 전시해 놓을 수 있다.

물론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 쉽게 선택하는 1000피스짜리 퍼즐을 다 맞추는 데는 시간이 아닌 날짜 개념으로 계산해야 할 정도. 아주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라면, 500피스는 이틀, 1000피스는 일주일정도 퇴근 이후의 시간을 온전히 반납해야 한다. 하지만 분명 시간낭비는 아니다.

얼핏 단순해 보이는 퍼즐은 창의력과 미적 감각을 길러주고 하나하나 조각을 맞추는 동안 집중력과 사고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그 긴 시간 동안 꾸준히 퍼즐을 맞출 수 있을까 고민하지는 말자. 시간도둑 퍼즐은 일단 박스를 열고 서너 피스만 끼워 맞춰보면, 스스로 알아서 퇴근 시간을 앞당기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을 지녔기 때문. 완성작은 액자로 만들어 감상할 수 있어 커다한 성취감도 안겨준다.

내 연인의 얼굴을 한 조각~ 한 조각~ 끼워 맞추는 재미

자, 이제 직소퍼즐을 펼쳐보자. 일단 직소퍼즐은 밑판이 없다. 필요한 것은 따뜻하고 평평한 바닥과 장시간 앉아도 힘들지 않을 푹신한 방석. 그리고 조각들의 크기가 서로 차이가 없고 작기 때문에 자세하게 볼 수 있는 돋보기가 있다면 금상첨화.

1000피스 퍼즐을 맘먹고 죽치고 앉아 맞추다보면 10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그렇게 퍼즐을 완성한 후에는 과감하게 뒤집어서 테이핑을 해주자. 그러면 유액을 바를 때 조각끼리 뜨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완성된 퍼즐을 윤기 나게 해주는 유액은 직소퍼즐 구매 시 밀대와 함께 동봉되어 있다. 가격은 조각 개수에 따라 5000원부터 7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명화 직소퍼즐 외에도 일본 유명일러스트 작가의 별자리 여신화나 소박한 풍경이 담긴 풍경 직소퍼즐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직접 찍은 사진을 퍼즐로 만들어 주는 온오프라인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직소퍼즐 온라인 몰 '퍼즐갤러리' 김종규 대표는 "직접 찍은 사진으로 취향에 맞게 자기만의 직소퍼즐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1000피스 이상의 퍼즐은 연인이나 가족끼리 선물용으로 많이 찾고, 작은 액자로 만들 수 있는 100피스 이하 퍼즐도 아기들이 있는 집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며 색다른 직소퍼즐의 재미를 즐겨 달라 조언했다.

퍼즐갤러리, 토이앤퍼즐, 퍼즐사랑 등의 사이트에서 액자포함 500피스는 6만원~8만원, 1000피스는 10만원 정도로 제작이 가능하다.

애니메이션 당신을 행복한 동심으로 데려다주는 가장 확실한 아이템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장르가 있다. 바로 애니메이션 영화. 일단, 지금 딱 떠오르는 애니메이션을 꼽아보자. 20세기를 살아온 사람들은 아마도 <인어공주>, <이웃집 토토로>, <라이온 킹>, <니모를 찾아서>, <슈렉> 등 생각보다 많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떠올릴 것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제외하고 성인이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상영초반에는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을 관람한다'는 사실이 자연스러워진 계기를 굳이 꼽으라면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성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 등장하고 나서라고 할 수 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등 동심을 자극하는 영상, 푸근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가 많은 영화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2002년도에 상영된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은 캐릭터 하나하나의 개성이 뚜렷하고 상상 속에서만 그리던 영상들이 펼쳐지는 모습으로 영화로써의 애니메이션의 가치를 확실하게 높여주었다.

흥행을 넘어 각종 시상식까지 점령한 애니메이션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자. 월트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를 흑백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이후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뮬란>, <헤라클래스>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이 같은 만화와 비슷한 2D애니메이션은 발전을 거듭하여 최근엔 대부분 3D애니메이션(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장난감들의 소동 <토이스토리>는 3D애니메니션의 대명사. 어른과 아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로 현재 3편까지 만들어졌다. 2003년도에는 신기한 바다 속 여행 <니모를 찾아서>로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고, 이후 가족영웅물 <인크레더블>, 우주여행 로봇 <월-e> 등으로 각종 영화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등의 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1년도에는 초록색 괴물이 영화계를 강타했다.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사에서 제작된 못생기고 험악한 괴물과 아름다운 공주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슈렉>.

슈렉은 영화인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10년 동안 세 편의 시리즈로 제작되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작년에는 <슈렉3>와 <드래곤 길들이기>를 3D 입체 영상으로 상영했다.

그 외 집을 풍선으로 띄워 여행하는 <업>, 동물들의 남극여행 <마다카스카>, 팬더가 쿵푸를 하는 <쿵푸팬더>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세계적으로 수백 개에 달한다. 혼자 보기에도 충분히 좋은 작품들이지만 아이들이나 연인과 함께 한다면 훨씬 더 큰 감동이 밀려오는 것이 애니메이션 영화의 장점이다.

가정용 비디오 게임 아직도 게임은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가?

소싯적에 핸들 한 번 안 잡아 본 사람 있을까. 아니면 상대와 1대 1 싸움을 하며 필살기 한 번 안 써본 사람 있을까? 지금은 기억에서 흐릿해졌을 수도 있는, 하지만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비디오 게임 얘기다. 좀 산다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가면 TV와 연결돼 있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를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두 선으로 나뉘어져 있는 게임 컨트롤러를 들고 나란히 앉아 TV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몇 시간이고 게임에 빠지곤 했다. 스트리트파이터, 슈퍼마리오 등은 그렇게 우리 뇌리 속에 박혀있는 추억의 게임들이다. 바로 그 당시, 친구네 집에 놓여있었던, 우리가 들고 놀았던 게임기들이 지금의 닌텐도 Wii, XBox360, 플레이스테이션3의 조상들이다.

게임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IQ, EQ를 키워주는 게임, 창의력 향상 게임, 운동게임 등 이젠 부모들도 나서서 게임기 하나 사줘야 할 판이다. 가격은 낮은 편이 아니라서 약간의 지출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싼 가격만큼 그 값어치를 한다.

게임기 3인방 - 닌텐도 Wii, X박스, 플레이스테이션3

먼저 스타들이 게임을 즐기는 광고로 이슈를 몰고 온 일본 닌텐도사의 차세대 게임기 닌텐도 Wii(위). '위'라는 이름처럼 '우리'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닌텐도 Wii는 처음으로 동작인식 게임기를 대중에 선보였다. 마치 컴퓨터 본체처럼 생긴 게임기에 비행기 조종기 모양의 컨트롤러 '눈차크'로 게임을 즐긴다. 온몸으로. 게임기 본체는 22만원. 게임타이틀은 종류별로 구매해야한다. 실제 핸들 모양의 컨트롤러로 운전하는 닌텐도 마리오 카드 Wii의 가격은 5만8000원, 발판을 밟고 게임과 운동을 동시에 즐기는 닌텐도 Wii Fit은 10만원, 각종 스포츠 게임이 들어있는 닌텐도 Wii 스포츠는 3만5000원 정도다.

다음은 X박스360. 펜티엄Ⅲ 733㎒ CPU를 갖춰 성능이 웬만한 가정용 PC를 능가하며, 메모리는 64메가바이트, 그래픽 프로세서는 250㎒로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X박스는 특히 비디오게임기로는 처음으로 하드디스크를 장착하였는데, 8기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는 게임의 구동시간을 약 8초로 줄여준다. 최근엔 동작인식 액세서리인 '키넥트'가 출시되어 CES 2011의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댄스 센트럴'이란 춤 따라하기 게임을 만나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 본체는 40만원, '댄스 센트럴'은 4만4000원, 격투게임 '철군6'는 약 2만원 정도로 구입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일본 소니사의 플레이스테이션3. 약칭 플스3다.

온라인 플레이 기능을 비디오 게임 개발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것과 달리 통합 온라인 게임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서비스를 발매와 함께 시작해 제공하고 있다. 탄탄한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 고화질 광학 디스크 포맷인 블루레이 디스크 재생기능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플스 폐인'을 양성하기도 했다. 게임본체는 40만원, 게임타이틀은 축구게임인 위닝일레븐이 6만원, 격투게임 스트리트파이터, 파이널 판타지는 각각 4만 9000원, 5만7000원 정도로 구입가능하다.

[글 = 고원상 매경출판 편집총괄차장, 최은정 생활칼럼니스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64호(11.02.15일자) 기사입니다] [화보] '당구여신' 자넷리 누드로 男心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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