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프린세스', 설상가상으로 시청률 뚝
<마이 프린세스>가 설연휴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ㆍ연출 권석장)는 2,3일 방송된 9,10회에서 각각 시청률 12.1%(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시청률 11.3%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SBS <싸인>도 지난주에 비해 시청률이 3~4%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이 프린세스>와 <싸인>이 지금껏 시청률 1%포인트 내에서 경쟁한 모습과는 다르게 설연휴에는 4~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마이 프린세스> 자체 내 문제점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마이 프린세스>는 극중 등장인물의 엇갈린 러브라인으로 갈등 요소를 키웠다. 윤주(박예진)가 해영(송승헌)과 정우(류수영)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이설(김태희)에게 확인 시킨 것. 하지만 해영과 정우는 윤주의 유치한 도발에 실망하는 기색을 보였다. 이설은 이러한 사실을 알아채지 못 하고 오해했다.
일부 시청자는 <마이 프린세스> MBC 게시판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갤러리를 통해 캐릭터에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이설과 해영이 서로 마음을 다 확인했는데 왜 아직도 해영의 태도가 왔다 갔다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설은 해영을 배신하고 해영은 이설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 왜 다음 날이 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아이돌(Idol)그룹 비스트의 이기광은 왜 갑자기 사라진 건가" 등 불평 섞인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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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기자 eldol@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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