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 발빠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 구조

이진영 2011. 2.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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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시스】이진영 기자 = 충남 보령소방서(서장 손정호) 119구조대가 설 연휴인 4일 가족과 함께 보령시 남곡동 갯벌 체험장 부근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다 짙은 해무로 인해 방향을 잃고 고립된 익수사고 직전의 80대 노인을 구조,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가족들에 따르면 갯벌에 들어갈 적에는 해무는 없었으나 할아버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이 갯벌체험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보니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

김모 노인(81·보령시 대천동)이 위험상황에서 구조된 것은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으로 가족들에게 고립된 상황이 전해졌고 가족들은 곳 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갯벌의 특성과 주변 상황(짙은 해무, 밀물의 시점)을 판단해 즉시 호버크래프트를 가동시켰다.

보령시 남곡동 앞 바다를 수색도중 고립돼 사고 직전의 김 노인을 발견한 119구조대는 구조에 성공, 해안가 안전지대로 이동해 간단한 건강체크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김 노인은 "구조해준 소방공무원들에게 감사한다"며 "평생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보령소방서가 보유한 호버크래프트는 강, 호수, 급류, 갯벌, 빙판, 늪지 사고 시 한뼘 정도를 떠서 이동하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정으로 2008년 배치된 이후 처음으로 구조현장에 출동했지만 그동안 구조대원들의 훈련 결과로 악조건의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귀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소방서관계자는 "갯벌체험장에 출입할 때는 날씨가 맑고, 시야가 멀리까지 확보된 상태에서 2인 이상이 떨어지지 않고 체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in2266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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