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삽관 30번 이상 하는 경우도 있다"

아주대병원(수원)=이현수 최경민 기자 2011. 2. 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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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아주대병원(수원)=이현수 최경민기자][삼호주얼리 석해균 선장…호전 가능성 많지만 하루이틀내 수술힘들 것]

의식을 되찾으며 호전기미를 보이던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상태가 다시 악화돼 '장기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병원측은 맥박과 혈소판 수치 등 '작은 것'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완전한 회복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희석 아주대학교 병원장은 의식을 회복한 뒤 상태가 나빠진 석 선장의 병세에 대해 "이제는 장기전이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좋아질 가능성이 더 많다"고 4일 설명했다.

그러나 파종혈관내응고(DIC) 증상으로 다른 수술들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석선장의 몸상태가 정상적이기는 하지만, 의식이 '왔다 갔다'하는 상태로 앞으로 '터닝 포인트'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석선장은 이날 기관지 재삽관과 인공호흡기를 다시 달기는 했지만, 맥박과 혈압 등이 정상이기 때문에 최저점은 넘긴 것으로 판단됐다. 새로 발생한 폐렴증상도 경미한 상태로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인공호흡기를 다시 떼는 문제는 예후가 불가능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제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유 병원장은 "몸이 잘 버티면 향후 진행상황 예측이 가능하겠지만, 튜브를 떼고 견디기 힘들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단기에 다시 호흡기와 튜브를 제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폐렴상태는 경미하고 인공호흡기와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가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석 선장은 급성 호흡부전 증세를 보여 4일 새벽 기관지내 튜브를 재삽관하고, 떼어냈던 인공호흡기 치료를 다시 받고 있다. 상태 악화의 원인은 완쾌되지 않은 몸상태와 폐부종의 심화, 경미한 폐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아주대병원측은 이날 "석선장은 3일 오전 8시32분 의식을 되찾는 등 상태가 호전기미를 보여 인공호흡기와 기관튜브를 제거했다"며 "이후 18시간 동안 보호자와 즐겁게 면회도 하고 의료진과도 대화하는 등 자가호흡에 적절히 적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4일 새벽 2시30분부터 급성 호흡부전 증세를 보여 3시20분 기관튜브를 재삽관하고 인공호흡기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석선장에게 온 급성 호흡부전증의 원인은 여러 군데의 큰 상처와 골절 등에 따른 심한 통증과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한 약제"라며 "호전됐던 폐부종이 악화됐고 경미한 폐렴이 발병한 것 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이날 오후 4시 폐렴 증상을 체크했다. 경미한 수준으로 밤을 지내고 5일 오전 8시에 종합검진하면 다시 폐렴의 수준을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혈압과 체온 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석선장의 활력 징후는 혈압 140/70 mmHg, 맥박 95회/분, 체온 36.5도로 정상적 수준이다. 혈소판 수치(27만/㎕)와 혈색소(9.5 g/㎗)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병원측은 석선장의 급성 호흡부전 증세에 대해 "중증외상 환자들에게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며 "기관 튜브를 제거했는데 버티지 못해 다시 재삽관했기 때문에 다시 제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종혈관내응고(DIC) 증상으로 다른 수술들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병원측은 단계적으로 치료를 실시할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하루 이틀 내 수술이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석선장의 몸상태는 정상적이기는 하지만, 의식이 '왔다 갔다'하는 상태로 앞으로 '터닝 포인트'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병원측은 기관 튜브를 삽관한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쓰며 계속 치료할 계획이다. 석선장과 비슷한 환자의 경우에 재삽관을 30번 이상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주치의인 이국종 외상외과 교수도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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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아주대병원(수원)=이현수 최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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