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사흘째..포근한 날씨속 화재 잇따라

형민우 2011. 2. 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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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설 연휴 사흘째인 4일 포근한 날씨 속에 화재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께 경북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 한 단무지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내부 2천200여㎡ 가운데 600여㎡와 기계류 등을 태워 3천600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을 처음 목격한 경비원 구모(56)씨는 "화재 탐지 장비에서 벨이 울려 확인해보니 공장 2층 식당 쪽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전 5시30분께 충북 청원군 가덕면 내암리 박모(46)씨의 가구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3천75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5시10분에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의 치킨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가게 내부 100㎡를 태우고 2천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날 오전 3시까지 영업을 한 이 가게에는 화재 당시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홀로 사는 70대 노인이 설 연휴에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시께 전북 전주시 인후동 A 빌라에 사는 김모(76)씨가 화장실 앞에서 넘어져 숨져 있는 것을 인근에 사는 형(80)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형은 "명절 때면 우리 집으로 설을 쇠러 왔는데 이번에는 오지 않았다"면서 "전화도 받지 않아 직접 찾아왔는데 문이 잠겨 있어 119구급대원과 함께 잠금장치를 따고 들어가 봤더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덕기 홍인철 황정현)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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