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이 탄생시킨 '이색 문화'

박영식 시민기자 2011. 1. 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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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이슬람'..알고보면 관광지도 새롭다

[북데일리] 긴 설연휴를 맞아 고향에 방문할 계획을 세우려 했지만, 구제역 등으로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지역이 많다. 그래서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하고 가까운 해외로의 여행이 늘어, 이번 설은 고향방문만큼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행에서 만날 외국 사람들과, 건물을 보며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길 것이다.

기후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나라들에 어떤 공통점이라도 있을까?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중동, 남아시아에 속하는 나라들은 종교적 공통점에 의해 의상과 생활방식이 정해져 있다. < 톡톡 이슬람 > (검둥소, 2010)은 이슬람 문화권에 속한 한국을 포함해 10개국을 소개하고 종교와 관련된 생활문화와 특성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모습에서부터 가운데 둥근 중앙 돔을 올리고 주변에 작은 돔을 배치한 기법 같은 것이 비슷하단다. 바로 비잔틴 건축양식을 본떠서 지은 이슬람 건축이지. 다만 예배 시간을 알리기 위해 높은 첨탑을 여섯 개나 올린 것이 특징이지.] 123p

관광지를 둘러보다 보면 멋지고 기이한 건물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은 건물의 특징은 뾰족한 기둥이 올라가 있는 것인데, 인도네시에,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에서도 사떼(sate)라는 기둥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떼는 또한 꼬치구이 요리를 뜻하는데, 이슬람 지역에선 소나 양꼬치구이가 유명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가족들이나 여자들끼리 있을 때는 히잡을 쓰지 않아도 돼. 마음껏 자유를 누리지. 물론 모르는 남자들과 함께 있는 곳에서는 히잡을 써야 하지만.] 161p

이슬람문화권의 여성들은 히잡이라는 두건으로 머리와 귀 등을 가린다. 불편하고 성차별적인 문제로 계속 논의되고 있으며 점점 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데, 어떤 국가에서 이를 금지해 상당한 논란이 되었으며, 종교 전쟁으로까지 이슈화 되었다. 과거 종교전쟁으로 수많은 희생이 있었는데, 또 반복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부끄러운 역사가 될 것이다. 종교와 사상을 인정하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관광지나 유명 건물에서 사진 한번 찍고 오는 여행은 이미 끝났다. 멋진 건물의 건축양식과 건물에 깃든 의미, 건물의 용도와 그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문화를 배우고 그들을 이해하면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여행 중에 국내에서 본 러브호텔 같은 건물이 있다고 생각할 일이 아니라 이슬람교가 창조한 문화로서의 시각이 필요한 때이다. 이 책을 통해 국내에 자리잡은 이슬람교의 현황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박영식 시민기자 / suritam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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