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노인 무료 급식..도움의 손길 절실

2011. 1.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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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독거 노인 등 소외계층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소외계층에게는 따뜻한 밥 한끼도 큰 위안이 되고 있는데요, 어려움 속에서도 노인들에 대한 무료급식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 의용소방대원들을 김대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급식소 안에는 벌써부터 많은 노인들이 나와 식사 시간을 기다리고, 한켠에서는 머리 손질도 받습니다.

드디어 배식이 시작되고, 단출한 반찬이지만 노인들에게는 꿀맛처럼 느껴집니다.

따뜻한 장갑까지 선물로 받으니 마음이 더 푸근해집니다.

[인터뷰:박은준,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맛있어요. 너무 맛있어요. 어떤 때에는 고마워서 눈물을 흘릴 정도예요, 고마워서."

400여 명 노인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이 급식소는 경기도 의정부시의 여성 의용소방대원들이 주축이 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나 도의 지원이 없고 단체나 개인 차원의 후원도 1년에 서너 차례에 그쳐 사정은 항상 어렵기만 합니다.

물가 상승에다 겨울 들어서는 난방비 부담까지 겹쳐 한 달에 서너 차례는 급식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윤분, 경기도 의정부시 여성 의용소방대장]

"날씨가 춥다보니까 난방비가 가장 걱정이 되고요. 부식 부분에서 고기 반찬 나갈 것을 콩나물로 대체했을 때 제일 마음이 많이 아파요."

지역 상공회의소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

기업들의 사정에 따라 후원금을 제때 못 모으거나 목표액을 못 채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노시청, 경기 북부 상공회의소 회장]

"지금 월·수·금요일에만 하는데도 많은 자금과 인력이 어렵게 이어지고 있는데, 이점에 자금과 노력 봉사하시는 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외로운 노인들을 위한 따뜻한 밥 한 그릇.

나눔의 손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하루 하루 지내고 있는 노인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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