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 없는 LED 등기구 개발
국내 기업이 컨버터 없는 LED 등기구를 개발했다.
주원(대표 하재금)은 컨버터를 대신하는 AC구동장치를 개발, 자사의 LED 등기구 '레닥(LEDAC)'에 탑재해 본격 공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통 컨버터는 LED에 직류 전원을 정전류로 공급하는 필수 장치인데, 이 회사는 이런 컨버터 역할을 엄지 손가락만한 크기의 AC구동장치로 해결했다. AC구동장치는 교류에서 직류로 변환시킬 수 있는 정류장치(브리지회로)와 정전류를 보낼 수 있는 직접회로(IC)를 하나의 회로로 만들어 정전류화 했다. LED 자체 전압(VF)을 이용해 상용전원에 가까운 전압을 만들어 전원을 공급한다. AC 구동장치를 내장함에 따라 무게도 크게 줄어들었고, 가격도 기존 제품에 비해 50% 이하로 떨어졌다.
기존 LED 등기구는 컨버터 수명의 영향을 받아 3만 시간 정도 사용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컨버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LED 자체 수명인 6만시간(약 10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재금 대표는 "현재 오스람, 필립스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원은 이번에 개발한 AC구동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해외 특허도 준비 중이다. 주원은 지난주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LED/OLED 라이팅 기술 엑스포'에 이 제품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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