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현빈, 탕웨이에 기습 키스 '눈길'..포스터공개 '아련'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배우 현빈이 중국 톱 여배우 탕웨이에게 기습 키스를 하는 아련한 모습을 담은 영화 '만추'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만추'(감독 김태용 제작 보람엔터테인먼트) 제작사 측은 24일 '만추'의 메인 포스터 2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늦가을에 접어든 미국 시애틀 거리를 걷는 현빈, 탕웨이와 탕웨이에게 기습 키스를 하는 현빈의 모습이 각각 담겨있다.

시애틀 거리를 함께 걷는 포스터 속 현빈은 탕웨이에게 작업을 거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영화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또 기습 키스 포스터는 탕웨이에게 키스를 하기 전과 후의 현빈을 실시간 연속 동작으로 볼 수 있어 깊은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 거장감독 이만희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만추'는 남편을 살해한 후 감옥에 갔던 여자 애나(탕웨이 분)가 7년 만의 외출 중 도망 중인 남자 훈(현빈 분)을 우연히 만나 시애틀에서 3일 동안 벌이는 시한부 사랑을 그린다. 영화는 '색,계' 이후 4년 만에 한국 관객들과 만나는 탕웨이와 한국 배우 현빈의 호흡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참석차 내한했던 탕웨이는 "'만추'는 아직도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작품"이라며 "한국의 배우 현빈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제35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만추'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예매 오픈 5초 만의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는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25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도 초청되는 기염을 토했다. 2월 17일 국내 개봉.

사진 = 영화 '만추' 포스터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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