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한파에 동파방지용품 인기 ↑
설 귀성 대비 월동용품 수요도 증가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한강은 물론 낙동강도 얼어붙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동파방지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다 설 명절이 예년보다 1∼2주 앞당겨지면서 장거리 운행에 대비한 월동용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1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수도관 등이 동파되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수도배관을 녹이거나 동파를 방지해 주는 제품들이 하루 평균 300여 개씩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가량 늘어난 수치로, 실제 옥션 계절 가전 베스트 100 코너에서는 관련 제품이 1위, 2위, 7위 등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옥션에서는 열선, 보온재, 팩, 밴드형 등 편의에 맞게 동파방지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동파방지열선(3천900원)으로 히팅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테이프로 감은 뒤 수도배관에 감아주면 된다.
발포보온재(1천원)는 수도, 엑셀파이프 등에 감아서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서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인기다.
동파 방지팩(4천400원)은 수도계량기 파손을 막아주는 제품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고, 동파방지히터(6천370원)는 밴드형 제품으로 코드를 꽂은 뒤 수도, 배관, 저수조 등을 감싸면 된다.
옥션에서는 1월 들어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울 수 있는 눈삽(3천300원), 넉가래(3천원), 빗자루 등 제설용품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분간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설 명절에 대비해 자동차용 월동용품을 준비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설을 보름 정도 앞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스노체인 판매량은 전주 대비 65% 증가했다.
여성 운전자도 장착 및 탈착이 용이한 '에스마 터보 스노체인', 빙판길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육각 스파이크 케이블 체인' 등이 대표적이다.
타이어 위에 간단하게 뿌려 마찰력을 증가시키는 스프레이식 미끄럼억제제는 스노체인 착용이 곤란할 때 대용품으로 사용 가능하다.
김서림 방지제와 성에 제거기 판매량도 전주 대비 판매량이 48%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설은 예년보다 1∼2주 정도 앞당겨지면서 한파 속 귀경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거리 운행에 대비해 타이어와 엔진오일 등의 기본정비는 물론 월동용품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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