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강원권> 태백산 눈꽃여행 떠나요
평년기온 회복..영서.산간 휴일에 눈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한파가 잠시 주춤하면서 일시적으로 평년기온을 되찾겠다. 휴일에는 강원 영서와 산간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모처럼 기온이 오르고 눈이 내림에 따라 그동안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고 겨울 산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일시적 평년기온 회복 = 2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22일은 중국 중부지방에 있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아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지방 영하 17~12도, 영동지방 영하 7~4도, 산간지방은 영하 14~12도로 여전히 춥겠다.
낮 최고기온도 영서지방 영하 2~0도, 영동지방은 영상 2~5도, 산간지방은 영하 4~1도로 춥겠다.
휴일인 23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영서지방과 산간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춘천과 강릉의 아침 기온은 각 영하 12도와 영하 4도로 다소 기온이 올라가겠다.
이와 함께 원주 오크벨리, 춘천 강촌리조트, 평창 용평스키장, 횡성 성우스키장 등에 눈 올 확률은 20~60%.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태백 오투스키장은 20~30%.
동해 중부 해상의 물결은 앞바다 0.5~2m, 먼바다는 1~2.5m로 일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으나 주말에는 상층의 찬 공기가 다소 약해지면서 일시적으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며 "24일부터는 다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해 기온이 낮아지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산간을 비롯해 영월, 평창, 정선,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 춘천, 양구, 인제 등지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평지에는 건조경보가, 동해.삼척.정산 산간과 태백에는 건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雪雪~' 태백산 눈꽃여행 떠나요 = 국내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인 태백산이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눈꽃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번 주말 눈꽃 향연이 펼쳐지는 태백산으로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유난히 매서운 추위와 눈 소식이 잦은 올 겨울은 태백산의 설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의 생명력을 지닌 주목에 사뿐히 내려앉은 태백산의 눈꽃은 겨울 산행의 백미다.
온몸을 파고드는 추위와 눈보라를 뚫고 조금만 오르다 보면 은세계가 펼쳐져 마치 '설국(雪國)'에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진다.
비록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개최하려던 태백산 눈축제의 모든 행사는 전면 취소됐지만 이미 설치된 국내 눈 조각 전시전은 볼 수 있다.
등반코스는 유일사 매표소에서 장군봉 정상에 올라 천제단을 거쳐 당골이나 백단사로 하산하면 된다.
겨울산행에 나서려면 철저한 등반 준비를 해야 한다.
일부 탐방로는 연일 이어지는 한파에 결빙돼 매우 미끄럽다. 아이젠과 스틱, 방한복, 방한장갑 등 겨울산행에 필요한 장비와 식수, 비상식량을 철저히 갖춰야 한다.
무엇보다 겨울 산은 빨리 해가 지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오후 3시 이전에는 하산해야 안전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한편, 주말과 휴일 교통혼잡 등 자세한 교통정보는 한국도로공사 통합 전화상담실(☎1588-2505)로 문의하면 된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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