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황분석] '천정부지' 전세값.. 전세대책 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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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황 - 김주철 닥터 아파트 팀장
겨울 비수기여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매매시장은 다소 조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12월 말 거래량이 4년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진 이후 매도자들의 매도호가와 매수자들의 매수희망가 차이가 나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시장, 비수기 불구 '높은 상승세'
하지만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전세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어도 현재의 전세난을 해결할 가능성은 매우 작아 보입니다. 특히 강남권을 비롯해 경기 남부권 일대의 전세가 상승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 서울, 수도권 매매 현황1월 들어서면 매매 시장은 다시 잠잠해진 모습인데요. 수도권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 중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0.01%로 13주만에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보인 주된 요인은 11월~12월 재건축 아파트가 한차례 올랐으며, 작년 12월 31일, 9억원 초과 고가주택에 대한 취등록세 감면 혜택 종료 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기 남부지역인 분당, 용인, 오산 0.06%~0.13%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들 지역의 경우 최근 들어 전세 가격이 높게 상승하자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지역별 매매시장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의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성북구가 0.06%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뒤이어 강남구, 양천구가 0.03%로 뒤를 이었습니다. 성북구에서는 석관동, 돈암동 일대가 상승했는데요.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형 아파트는 매매로 선회한 실수요자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석관동 중앙하이츠 89㎡가 1천만원 오른 2억2천만~2억6천만원의 시세를 보였습니다. 경기도 및 신도시는 0.02%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0.01%의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지역별로는 오산시가 0.13%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분당이 0.07%, 용인시가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높은 전세가 상승세가 매매가를 끌어올린 곳인데요. 대표적으로 분당의 경우 서현동 효자화성 93㎡가 2천만원 오른 4억~4억3천만원, 구미동 까치신원 102㎡가 1천5백만원 오른 4억6천만~5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습니다.○ 전세시장 현황
수도권 전세가 과열 현상…경기 남부권 및 강남권 두드러져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는 0.16%로 지난주 0.12%보다도 더 큰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겨울 비수기가 진행됨에 따라 다소 진정돼야 할 전세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전세난이 앞으로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로 많은 세입자들이 서둘러 전셋집을 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에 물건이 없어 전세가 상승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경기 남부권 및 강남권 지역에서의 전세가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지역별 전세시장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5%로 지난주보다 0.01%P 상승했습니다. 서초구가 0.25%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뒤를 이어 송파구 0.24%, 강남구 0.21%가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등 강남권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각각 0.2%, 0.22%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모두 전주대비 상승폭이 높아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가 0.82%로 가장 크게 올랐는데요. 1천가구 규모의 단지에서 전세물건 1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당도 0.41%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용인시와 마찬가지로 서울 강남권과 판교 등에서 밀려오는 세입자로 물건 구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이번주 매매시장 · 전세시장 전망
정부 전세대책 실효성 없어…전세가 더 오를듯
금리인상, 연일 계속되는 한파와 계절적 비수기, 그리고 급매물 소진이후인 만큼 매매시장은 설 이전까지는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의 전세난 관련 대책이 발표됐지만 단기간에 현재의 전세난을 극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전세가는 계속해서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세가가 이처럼 계속 상승될 경우 설 이후로 해서 매매가도 자극받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SBS CNBC)(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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