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11 신춘문예 당선시집

강종훈 2011. 1. 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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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2011 신춘문예 당선시집 = 올해 신춘문예 시와 시조 부문 수상작들을 묶었다.

문화일보 당선작인 강은진 씨의 '이만호 할머니의 눈썹 문신'을 비롯해 9개 중앙ㆍ지방 일간지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9편의 시와 5편의 시조가 실렸다.

또 당선자들의 신작시도 함께 수록해 갓 등단한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문학세계사. 200쪽. 1만원.

▲잠의 나이테 = 권혁재 지음.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어머니에 대한 애잔함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바탕으로 세상의 아픔을 그린 시들이 담겨 있다.

"아버지의 밭은 기침소리에 놀라/몸을 돌아눕는 단단한 껍질들/나이테 층층마다 아버지의 단내가/나무의 혀를 타고 흘러 내린다/물이 끊긴 마른 물관 중심에/달이 차갑게 누워 혀를 내민다/아버지가 가리지 못한 정한 달빛이/혓바늘로 깔끄럽게 돋아난다."('나무의 혀' 중)

지혜. 144쪽. 1만원.

▲청어 남자 = 유경숙 지음. 2001년 농민신문사 신춘문예를 통해 데뷔한 작가의 첫 소설집. 깊은 상처를 지니고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 8편과 미니픽션 5편을 묶었다.

표제작은 한 남자와 병원에서 그의 어머니를 간병하는 여자, 각자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는 수록작들에 대해 "세상과의 소통장애로 짝귀나 실어증환자가 되어가는 사람들의 내상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나무. 248쪽. 1만원.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 =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2002년 출간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후속작.

폰더 씨가 천상에서의 정상회담을 주도하면서 이 세상의 비극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고, "나는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뭔가를 할 수는 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선언한다.

세종서적. 359쪽. 1만2천500원.

▲고양이가 내게 말을 걸었다 = 소설 '규방' '아비뇽의 처녀' '괴테의 방' 등을 쓴 작가 프레데리크 에브라르가 남편인 배우 루이 벨과 함께 쓴 산문집.

어린 시절부터 이들이 가정을 꾸리고 손자, 손녀를 보기까지 두 사람의 동반자로 항상 곁에 있었던 고양이의 매력과 고양이를 통해 배운 삶의 지혜를 따뜻하게 전한다.

다른세상. 256쪽. 1만1천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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