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프'안에 '시크릿가든' 있다? 닮은꼴 수두룩~

2011. 1. 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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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마이 프린세스'(이하 '마프')가 방송 2회 만에 인기를 얻으면서, 같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SBS '시크릿가든'과 비교되며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타사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요소요소로 시청자들에게 '자매 드라마'로까지 불리고 있는 두 드라마의 닮은꼴을 짚어봤다.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의 포스터. 사진제공=커튼콜제작단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SBS

▶'낯 익은데…?' 단역·조연 릴레이 겹치기

눈에 띄는 보조 출연자들과 일부 조연들이 겹친다. 극의 중요한 흐름을 담당한 배역들이 중복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를 찾아내는 깨알같은 재미를 안겨주고 있는 것. '시크릿가든'에서 영화 '다크블러드'의 리안잭슨 감독의 역을 연기했던 케빈 위어는 '마프'에서 공주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설(김태희)과 즐겁게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 역할을 소화했다.

◇'시크릿가든'에 리안잭슨 감독으로 출연한 뒤 '마이 프린세스'에 외국인 관광객으로 겹치기 출연한 보조 출연자 케빈 위어(왼쪽 위, 아래)/'시크릿가든'에 등장한 작곡가와 '마이 프린세스'에 이설(김태희)가 공주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의 동료 직원으로 겹치기 출연한 배우 최윤정. 사진캡처=MBC, SBS

이 사실이 네티즌을 통해 전파되자 '시크릿가든'의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 진짜, 리안잭슨 감독님 실망입니다. 우리 라임이 꼴랑 5분 보고 바쁘다고 가시더니 김태희랑 사진 찍으러 가셨던 겁니까?"라는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설의 아르바이트 동료로 등장한 배우 최윤정은 '시크릿가든'에서 썬(이종석)의 곡을 표절해 한류스타 오스카(윤상현)에게 제공한 작곡가. 또한 '마프'에 야당 대표의 어리바리 보좌관역으로 등장한 배우 허태희는 앞서 '시크릿가든'에서 주원(현빈)의 친구 역으로 백화점 VVIP 파티에서 허세남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마이 프린세스'의 송승헌의 할아버지의 자택(위)과 '시크릿가든'의 현빈 어머니의 자택도 동일 장소. 사진캡처=MBC, SBS

▶같은 장소 촬영, 재벌 3세로 '자뻑' 대사도 일치

촬영 장소 또한 겹친다. '마프' 박해영(송승헌)의 조부의 집과 '시크릿가든' 주원의 모친 집은 같은 장소. 해영이 이설을 찾아 데리고 들어가는 장면에서 등장한 해영의 조부 박동재(이순재) 대한그룹 회장의 저택과, 로엘백화점 사장인 주원의 어머니 문분홍(박준금) 여사의 집 대문이 일치해 눈길을 끌었다.

까도남(까칠하고 도도한 도시남자) 주원 캐릭터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등장해 호응을 얻었던 "당신이 그렇게 막 대하고 그러면 안되는 사람이거든 내가", "난 줄 같은 거 서는 사람 아니니깐", "난 군대에서도 족구 안한 분이야" 등의 '자뻑' 스타일 대사는 '마이 프린세스' 해영을 통해서도 등장한다. 해영은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이설과 말하던 중 "바보"라는 말을 듣자 "그쪽이 잘 몰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내가 바보 소리를 들을래야 들을 수 없는 조건이거든"이라고 응수한다. 이런 주원과 해영을 대하는 길라임과 이설의 반응 또한 똑같다. 둘 다 별 관심없다는 듯한 "쏘리~"를 외친다.

◇'마이 프린세스'에서 김태희가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남자 파트너인 이병헌, 김래원, 양동근 등이 적힌 손님 리스트를 떠올리고 있는 모습(위)/'시크릿가든'에서 김사랑이 윤상현을 향해 '너 천지애랑 있었잖아'라고 쓰인 스케치북을 들어올리는 장면. 사진캡처=MBC, SBS

▶배우 전작 연관 시크릿 코드, 깨알 재미

'시크릿가든'에서는 하지원이 출연한 '다모'를 연상케 하는 사극 액션신 장면, 윤상현이 출연한 '내조의 여왕'을 떠오르게 하는 '너 천지애랑 있었잖아'라는 스케치북 글씨가 등장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마이 프린세스'에서는 이설의 어머니(임예진)가 주말 여행을 떠나며 이설에게 펜션을 봐달라고 부탁하자, 이설은 펜션에서 떼돈을 버는 상상을 한다. 이때 펜션 예약자 명단에 등장한 이변형, 김래언, 양동군 등의 이름은, 이설 역의 김태희가 과거 드라마나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던 남자 배우들의 이름을 변형시켰다. 이병헌은 드라마 '아이리스', 김래원은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양동근은 영화 '그랑프리'에서 각각 김태희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안하무인 재벌3세 캐릭터. '시크릿가든'의 현빈(왼쪽)과 '마이 프린세스'의 송승헌. 사진캡처=MBC, SBS

'시크릿가든'과 '마이프린세스'의 닮은꼴은 두 드라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장영실 작가의 인연에서 나온다. 두 사람은 '파리의 연인', '온에어' 등 다양한 작품에서 10년이 되는 기간 동안 호흡을 맞췄다. '마이 프린세스'는 약 10년 가량 김 작가와 밑에서 함께 작업했던 장 작가의 입봉작인셈. '마이 프린세스' 대본 작업에 김은숙 작가의 도움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다른 듯 닮아있는 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시크릿가든'과 '마이 프린세스'의 윈윈을 기대해 본다.

박현민 기자 gat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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