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의 허파' 곶자왈, 도립공원으로 지정

2010. 12. 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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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이 처음으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됩니다. 생태자원이 풍부한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나무와 덩굴식물들이 뒤엉켜 있는 곶자왈입니다.

지하수 함양이 풍부하고 보습효과가 뛰어나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제주에만 있는 독특한 숲입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의 곶자왈 부지입니다.

이곳 곶자왈 부지 230만 제곱미터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됩니다.

그동안 해양도립공원이 지정된 적은 있지만 곶자왈이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곶자왈 숲 사이로 난 기존의 길을 이용해 생태탐방로와 휴게소가 들어섭니다.

생태 보존을 위해 각종 숙박, 편의시설은 모두 곶자왈 바깥쪽에 설치됩니다.

무엇보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자연공원법에 의해 보호돼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김양보 환경정책과장/제주자치도 : 관광객뿐만 아니라 저희 도민, 그리고 지역 주민 특히, 같이 연계해 서로 보존하고 지혜로운 이용이 가능할 수 있는 체계가 잡힐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도립공원 조성을 위한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곶자왈 공유화재단은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게 됩니다.

도립공원 지정으로 늘어날 수 있는 탐방객을 적절히 조절해 생태보전이라는 기본 전제를 지켜내는 것은 남은 과제입니다.

[여진구 대표/생태보전시민모임 : 생태적 측면에서 관리, 이용되어야만 하는데 그러려면 곶자왈에 대한 충분한 특성에 조사, 연구가 필요할 것이고요.]

제주자치도는 관련기관과 협의해 내년 하반기 도립공원 조성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JIBS) 서주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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