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남원·순천·여수 KTX 개통..수도권 광역급행철도도 본격화
[한겨레] 내년 교통분야 주요정책은
연평·울릉도 등 10곳에
5천톤급 선박 접안 시설
국토해양부가 27일 업무보고에서 밝힌 내년도 교통분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계획은 철도와 뱃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우선 철도 중심의 전국 거점도시 연결 교통망 구축을 위해 내년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케이티엑스(KTX) 고속철도망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수도권 주요 도심과 30분대로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내년 1월 주요 노선 지정·고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광역급행철도는 지하 40∼50m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철도다. 또 이미 구간설계를 마친 수도권 수서~평택 구간 고속철도가 내년에 착공되고, 신분당선의 강남~정자 구간은 내년 10월 개통된다.
전국 고속철도망 확충과 관련해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전라선 복선전철 공사를 마무리하는 게 눈에 띈다. 이에 따라 내년 연말쯤이면 전북 전주와 남원, 전남 순천과 여수 등지에도 케이티엑스가 운행한다. 아울러 경부선 대전·대구 도심구간과 호남선 오산~광주 구간 건설공사가 2014년 완공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첫 운하인 '경인아라뱃길'은 내년에 주요 시설을 모두 갖추게 된다. 6월쯤 대중마리나와 전망대 등 부대시설 공사까지 마무리해 8월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10월에 개항한다. 국토부는 이에 맞춰 한-중, 한-동남아 해상운송망 구축, 서해 연안섬 연계 유람선 운항을 추진한다. 영해의 주요 섬들에 대한 관리도 내년에 대폭 강화된다. 국토부는 백령·대청·연평도 등 서해 5도의 3개 섬과 울릉·가거·대흑산·추자·독도, 화순·강정항 등 항만 10곳을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하고 최대 5000t급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해군 경비정 같은 함정이 언제든지 정박할 수 있고, 차량 80대와 승객 700명을 태운 여객선도 운항할 수 있게 된다고 국토부 쪽은 설명했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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