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나집' 제작사 "16회로 풀기엔 너무 짧았다" 편성 아쉬움 토로

뉴스엔 2010. 12. 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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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고경민 기자]

MBC 수목미니시리즈 '즐거운 나의 집'(즐나집)이 16회를 끝으로 23일 종영을 맞는다.

부부와 가족에 대한 얘기를 미스터리 스릴러로 풀어내며 매회 긴박한 전개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즐나집'은 새로운 형식의 웰메이드 드라마란 평가를 받았다. 또 배우들의 극중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연기는 매회 호평을 쏟아냈고 추리극에 빠져든 시청자들의 참여도 여느 드라마보다 높았다. 하지만 시청률이란 잣대를 두고 봤을 때는 아쉬움이 남았다.

'즐나집' 제작사 측도 23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뉴스엔과 통화에서 아쉬움을 가득 담은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제작사에서는 "'즐나집'은 어떤 드라마보다도 기대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여러 면에서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비해 생각보다 시청률면에서 부진해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16회라는 짧은 편성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방영 도중 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으로 시청률이 올라 갈 수 있었던 중요한 시점에 2주 연속 결방을 해 그 부분의 리스크가 컸던 것 같다. 또 미스터리 전개에 여러 인물들의 감정선까지 많은 얘기들을 유기적으로 풀어내기엔 16부작은 너무 짧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유현미 작가가 많이 속상해했다고 전했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본래 24부작을 염두해 뒀었는데 이것 저것 편성을 맞추다 보니 최종 16부작으로 합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대본을 보면 너무나도 짜임새 있는 탄탄한 구성에 재미가 있어 절로 몰입이 된다. 작가가 완벽하게 대본작업을 해줬는데 그것을 급하게 풀어내려다 보니 아쉬움이 남는다"며 "배우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종회 마지막 반전에 대해서는 "제작진과 작가가 절대 함구할 것을 강조했다. 깜짝 놀랄 정도는 아니어도 분명 반전은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16회에서는 빨간 원피스 조수민(최수린 분)의 정체와 성은필(김갑수분)의 죽음에 얽힌 사건의 전말, 이혼 위기를 맞은 김진서(김혜수 분)와 이상현(신성우 분)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 지 등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경민 gogini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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