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적 울린 경춘선 복선 전철..서울-춘천 '63분'

한주한 2010. 12. 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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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억의 경춘선 무궁화 열차를 대체하는 경춘선 복선 전철이 조금전 첫 기적을 울렸습니다. 서울 춘천 오가는 시간이 꽤 줄었는데 표값도 덩달아 줄었습니다. 다만 낭만은 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춘선 복선전철이 오늘(21일) 새벽 개통됐습니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강원 춘천까지 81.3km를 연결하는 복선 전철은 지난 99년 착공한 뒤 총사업비 2조 7천 4백억 원을 들여 11년만에 완공됐습니다.

경춘선 전철 개통에 따라 청량리역에서 남춘천역까지 무궁화호로 1시간 50분 걸리던 운행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상봉에서 춘천까지 급행은 63분, 일반전철은 79분이 걸립니다.

운행횟수가 하루 38회에서 137회로 늘면서, 운행 간격은 기존 1시간에서 출퇴근 시간에는 12분, 그 외 시간에는 20분으로 줄어듭니다.

상봉-춘천간 요금은 2천 5백원으로, 종전 무궁화호 요금 5천 6백 원의 절반이 안됩니다.

사실상 춘천에서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교통난 해소 등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국토부는 내년말엔 경춘선에 고속전동차를 투입해 서울-춘천 소요시간을 40분대로 단축하고, 종착역도 용산역으로까지 연장할 계획입니다.

한주한 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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