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vs강남 인접'..보금자리 인기 4차도 이어질까?
[CBS산업부 정재훈 기자]
서울양원과 하남감북 등 2개 지구가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됐다.
서울양원지구는 면적이 39만1천㎡로 보금자리주택 2천 가구 등 총 3천 가구가 공급되고, 면적 267만㎡인 하남감북지구는 보금자리주택 1만4천 가구 등 총 2만 가구가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말 이들 지구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하고 내년 봄 사전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과 신내동 일대에 조성되는 서울양원지구는 서울지하철 6호선과 경춘선 환승역인 신내역, 중앙선 양원역이 걸어서 10~20분 이내에 있어 역세권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그러나 규모가 작고 지역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은 약점이다.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감일동, 광암동, 초이동 일대를 아우르는 하남감북지구는 서울은 아니지만 송파구 오륜동, 강동구 둔촌동과 인접해 있어 강남권 주택수요 분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양원지구는 서울 거주자에게 물량이 모두 돌아간다. 따라서 강북, 노원, 중랑 일대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나 핵가족 구성원들은 적극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예상분양가는 3.3㎡당 826~991만 원으로 인근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의 평균 시세인 1천101만 원의 75~90%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남감북지구는 강동구와 하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우선 공급비율에 따라 하남시에 30%(경기 20%, 수도권 50%)가 배정해 하남미사, 하남감일에서 사전예약에 실패한 하남시 청약자들이 적극 공략해 볼 만 하다.
예상분양가는 3.3㎡당 1천22만~1천226만 원 선으로 인근 강동구 길동, 둔촌동 평균 시세인 1천362만 원의 75~90%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4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경쟁률은 3차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 여건이나 분양가 측면에서 1, 2차 지역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3차 보금자리주택은 일반, 특별공급을 합쳐 평균 2.7 대1, 일반공급분은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 김주철 리서치팀장은 "3차 보금자리주택이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보였지만 1, 2차와 같은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4차도 3차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내년 봄 주택경기가 더 살아난다면 경쟁률이 좀더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
또, 하남감북의 경우 강남권 접근성과 교통환경, 편의시설 측면에서 하남미사, 하남감일보다 앞선다는 점에서 경쟁률이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러나, 990만~1천50만 원 선인 3차 하남감일지구보다 분양가가 높다는 것은 약점이다.
단, 두 지구 모두 입지 여건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액청약저축가입자라면 다른 본 청약을 노리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floy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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