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나집' 황신혜, 모든 악행은 김혜수 향한 오해로 비롯됐다

뉴스엔 2010. 12. 16. 23: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고경민 기자]

모윤희(황신혜 분)가 모든 악행을 일삼으며 김진서(황신혜 분)를 증오하게 된 과거가 밝혀졌다.

모윤희는 12월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집'(극본 유현미/연출 오경훈 이성준, 즐나집) 14회에서 이상현(신성우 분)의 어머니 박둘남(정혜선 분) 앞에서 김진서를 향해 "다 너 때문이다"라고 독을 품으며 쏘아붙였다.

모윤희는 어릴 적 박둘남의 집에서 부모와 함께 세들어 살았다. 어느날 아버지의 폭행을 참지 못한 어머니가 국사발에 몰래 약을 탔고 이 모습을 어린 모윤희가 목격했다. 모윤희는 차마 아버지를 죽일 수 없단 생각에 어머니를 저지했고 결국 어머니는 분노한 아버지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다.

모윤희는 어린 김진서에게만 이 사실을 알리며 비밀로 지켜 줄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미 이 사실은 마을 전체에 퍼져 나간 뒤였다. 이를 까마득히 몰랐던 모윤희는 우연히 김진서와 이상현의 대화를 엿듣게 됐고 김진서가 소문을 퍼뜨린 것으로 오해하게 됐다.

그렇게 모윤희는 김진서 때문에 이상현도 잃고 친구들도 잃고 고향도 잃었다는 생각에 증오심으로 가득차 김진서의 모든 것을 뺐기 위해 지금껏 온갖 만행을 저지르게 됐다.

이후 모윤희는 김진서로부터 모든 것이 오해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애써 믿으려 하지 않았다. 인정하는 순간 남들이 뭐라하든 치열하게 살아왔던 자신의 삶 자체를 부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모윤희에게도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한 깊숙한 상처가 있었다. 아버지의 폭행에 평생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았던 모윤희는 대학재단 이사장인 죽은 남편 성은필(김갑수 분)로부터 돈과 명예를 얻었지만 남편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 또한 지적이고 교양있는 모습 이면에 모윤희를 향한 폭력을 일삼았던 것이다.

고경민 goginim@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