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지구에 보금자리주택 6.6만가구 공급

[머니투데이 송지유기자][정부-지자체간 이견 조율해 사업계획 확정…주택 총 9.5만가구·인구 23.7만명 수용]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 조감도ⓒ국토해양부

정부와 지자체간 이견으로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에서 제외됐던 경기 광명 시흥지구의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분당신도시 규모로 조성되는 광명 시흥지구에는 보금자리 6만6000가구를 포함해 총 9만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일 보금자리주택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광명 시흥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1740만㎡에 대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3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광명 시흥지구는 해당 지자체인 광명시와 시흥시간 행정구역 조정, 광역교통 대책, 기반시설 용지 확보 문제 등이 원활하지 않아 최근 실시된 사전예약 때 성남 고등지구와 함께 공급물량에서 빠진 바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총 1조1511억원을 투입하는 광역교통대책이 마련됐다. 우선 매화산단 연결도로와 사업지구-오리로 연결도로 등 신규도로 2개가 건설된다. 서울 구로구 천왕역과 경기 광명역을 잇는 신교통수단(노면 전차, 12.9㎞, 6639억원)도 도입될 예정이다. 대야역과 시흥대로를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도 설치된다.

또 지구 내 공장들의 이전 등을 지원하는 선대책-후철거 방식의 기업종합대책이 수립됐다. 국토부는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입주할 기업을 위해 용지를 우선 조성하는 한편 지구 밖에 2개의 산업단지 조성, 인근 산업단지(시화 MTV, 부천오정) 이전 알선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보금자리 6만6638가구 등 주택 총 9만5026가구가 조성돼 인구 23만700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공분양 3만3437가구 △공공임대 3만3201가구 △민간분양 2만8388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시흥 광명지구의 면적이 넓은 만큼 사업지를 관통하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기준으로 1단계(북측), 2단계(남측)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공원·녹지율은 27.6%. 지구 내 훼손된 지역은 공원 등 녹지공간으로 복구된다.

지구내 유수지 3곳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레포츠 파크, 친환경 생태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지구 전체 면적의 11%는 △커뮤니티 특화단지 △창조문화거리 특화단지 △스마트 유통물류단지 △융복합산업 연구단지 등 4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특화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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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지유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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