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프랑스 AJ오세르 전격 입단

2010. 12. 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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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FC서울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스트라이커 정조국(26)이 박주영이 뛰는 프랑스리그에 진출한다.

정조국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13일 "올해 FC서울과 계약이 끝나는 정조국이 프랑스 프로축구 AJ오세르 입단에 합의했다"며 "지난 10일 프랑스로 이동한 정조국이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계약은 내년 1월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봉은 2008년 박주영이 AS모나코에 입단 시 받았던 40만유로(약 6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조국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13골을 몰아넣으며 서울의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AJ오세르는 1905년 창단해 1995~1996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컵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한 전통 강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14위를 달리고 있다.

정조국과 박주영과의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AJ오세르는 내년 1월 15일 모나코와 정규리그 경기가 잡혀 있지만 아시안컵 출전으로 이번 시즌 내 '정-박 대결'은 힘들 전망이다.

내년 1월 열릴 아시안컵 예비엔트리에 든 정조국은 메디컬 테스트 뒤 15일 귀국해 16일부터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광래호'는 13일 오후 서귀포 칼호텔에 집결해 23일까지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임희윤 기자/im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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