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국 미국에서 떠나는 골프 여행

2010. 12.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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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플로리다에 도착한 지 3일째 되는 날이었다. 구름 낀 날씨에 간간이 햇살이 내리쬐지만 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아 조금은 쌀쌀하다는 느낌이었다. 디즈니월드에 놀러 갔던 어제도 날씨는 비슷했다. 플로리다가 아열대 기후대라고는 하지만 역시 겨울은 겨울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디즈니월드가 있는 올랜도는 최남단 키웨스트나 마이애미와는 달리 플로리다 반도의 중부에 위치해 한 겨울에는 기온이 좀 더 내려가는 탓도 있다.

2009년 12월 22일 오전 올랜도 시내의 숙소 메트로폴리탄 익스프레스 호텔을 출발해 키시미(Kissimmee)골프코스로 향했다. 골프를 치기 위해서 였다. 날씨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아열대에 위치한 세계적 휴양지 플로리다에서 라운딩을 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한껏 들떴다. 사실 나는 '30대 때 조금이라도 빨리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지인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골프란 스포츠에 조금의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2008년 9월 고교 동문들과의 골프약속이 생기게 된 것이 마음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 달 용인에 있는 글렌로스 클럽에서 이른바 '머리'를 올린 것이 골프계로의 첫 입문이었다. 그 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창 흥미를 갖고 골프에 탐닉해 가던 시점에서 마침 미국 연수가 결정돼 계속 쳐! 말어!란 고민을 완전히 떨치게 됐다. 미국은 골프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여러 가지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틈 날 때마다 라운딩을 했다. 골프에 재미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미주리도 아닌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잔디를 밟게 됐으니 기대가 아주 컸다. 뒤늦게 시작한 골프라 그런지 이 즈음 골프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키시미 골프코스는 올랜도의 남쪽 끝 키시미 게이트웨이 공항 근처의 넓은 평지 위에 위치해 산중턱이나 구릉지가 많은 한국의 골프장과는 아주 딴판이었다. 골프장 옆으로 싱글크릭(Shingle creek)이란 이름의 샛강이 흐르고 골프코스에서 서쪽으로 10분 거리에 디즈니월드가 위치해 있다. 겨울에도 평균기온이 10도 이상을 유지해 잔디가 마르지 않고 파랗게 살아 있고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상태도 양호해 골프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골프장 페어웨이를 따라 심어 놓은 야자수 조경이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고 골프코스 내부에 적절히 안배된 해저드는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아 황새나 백로 같은 조류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날아 든다.

골프를 시작한 지 1년 남짓 그때까지만 해도 스코어는 관심 밖이었다. 워낙 초보인데다 연습도 제대로 한 적이 없어 점수 관리를 할래야 할 수도 없었다. 다만 백지상태에서 조금씩 골프를 알아갈 때였고 라운딩 때마다 슬라이스가 자주 났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공을 반듯이 앞으로 보낼 수 있을까가 주요 관심사였다. 한국에 비해 골프장의 잔디밭이 넓고 페어웨이에 언덕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조건이 좋았던 탓에 슬라이스 신경쓰지 않고 재밌게 칠 수 있었다. 드라이브의 타구가 슬라이스성이 아닐 경우 비거리는 200에서 220야드 정도로 처음 미국에서 운동을 시작했을 때 비해 거리가 늘었다.

키시미 골프코스는 파4 홀의 길이가 평균 350-60야드, 전후반을 합해 파5가 5홀, 총 연장은 6071야드로 비교적 긴 편이었다. 하지만, 아침시간이라 골프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카트를 타고 페어웨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2명이 쳤기 때문에 18홀을 도는데 3시간 정도 걸렸다. 그린피가 한국에 비해 워낙 싸 9홀을 더 치고도 오후 1시쯤 운동을 마칠 수 있었다. 키시미의 그린피는 전동카트 렌탈비를 포함해 18홀에 38달러, 원화로 4만 5천원 수준, 9홀 추가 비용은 15달러로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점식특선메뉴가 5.95달러. 한국에서는 1인당 총 비용이 20~30만원 드는 것을 감안하면 1/5수준에 불과하다. 골프가 미국의 대중 스포츠이자 골프천국인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플로리다로의 여행을 마친 뒤 미주리로 돌아갔을 때는 날씨가 너무 추워 정말 동토를 실감했다. 사흘이 멀다 하고 눈이 내리고 아침 수은주는 영하 17도에서 22도 까지 떨어져 밖으로 나갈 엄두도 못낼 정도로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혹한은 1월 내내 지속됐다. 미주리는 동서로 보나 남북으로 보나 미국 대륙의 정 중앙에 위치해 남쪽의 따뜻한 기단과 북쪽의 찬 기단이 만나는 지점이다. 그래서 건조기후대인 사막 처럼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를 보일 때가 많지만 계절을 불문하고 자주 비가 내리는 편이다. 한 일주 동안 맑은 날씨가 지속될 때는 언제 비가 내릴까 싶지만 순식간에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비가 2~3일 동안 지리하게 내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겨울이라고 다를 것이 없다. 그래서 눈이 내려도 아주 많이 내린다. 한 번 내리면 적어도 10에서 20센티미터 정도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폭설이 내리고 그러면 학교는 어김없이 문을 닫는다. 그래서, 미주리에서는 1월에 골프치기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골프코스가 꽁꽁 얼어붙는데다 눈까지 쌓이면 골프장이 장기간 폐쇄되기 때문. 그러던 중 2월 초순 어느날 며칠 동안 날씨가 풀려 눈이 녹고 기온도 올라가 골프채를 들고 늘 다니던 LA니켈 골프코스로 나갔다. 입문 당시 준비가 없었기 때문인 지 아니면 오랜 공백기간 때문인 지 키시미에서의 그 느낌으로 스윙을 하는데도 공은 슬라이스성 타구로 날아가고 자연히 거리도 나지 않았다. 이후 한 두 번 더 나갔을 때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드라이브에 신경쓰느라 아이언을 등한시 했더니 아이언도 쌩크나기 일쑤고 자연히 자신감을 잃게 됐다. 완전히 무너져 어디부터 손을 써야할 지 모를 정도였다. 날이 풀리자 동료연수생들로부터 함께 가자는 요청도 늘어나고 골프장으로 향하는 횟수는 더욱 빈번해졌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워낙 안 맞으니 골프장으로 가는 것이 고역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했다. 주위 사람들이 간간이 조언도 해주고 교정 해주지만 그 때 뿐 실력에는 진전이 없었고 급기야 나는 골프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끊고 집에 들어 앉아 버렸다. '골프 까짓거 안치면 되지 뭐' 하는 심정으로. 대신 그 때부터는 학교생활에 더 전념하면서 연수기와 여행기 같은 글쓰기에 집중해 오히려 연수생활을 더욱 알차게 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귀국을 2달여 앞둔 시점부터는 간혹 아내와 함께 라운딩을 하다 불현 듯 다시 시작하긴 하되 확실하게 한 번 해보자는 오기가 생겼다. 언젠가 아내와 함께 골프장을 갔는데 드라이브 거리가 집 사람보다 더 짧은 것을 보고 오기가 생긴 것. 이때부터 골프장 출입을 완전히 끊는 대신 매일 골프 연습장으로 달려가 하루 2시간 가량 연습을 했다.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아 빚어진 문제인 만큼 이론적인 부분에 대한 공부는 골프잡지와 미국 PGA나 LPGA 중계를 보는 것으로 대체할 수 밖에 없었다. 주로 이용했던 '퍼치크릭(Perche creek)'드라이빙 레인지에는 PGA가 자격을 부여한 전속 티칭 프로도 있고 한국인 코치도 간혹 나와서 한국인 레슨을 맡고 있었다. 이 중 미국인에게 배월 볼 요량으로 알아봤더니 6월초까지 이미 정원이 찬 상태였고 한국인 코치는 그다지 마음이 내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었다. 마침 미국 대학은 5월 초순이면 이미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특별히 학교 수업 때문에 골프가 방해받을 일도 없었고 여러모로 골프하기엔 좋은 조건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은 프로 선수들의 스윙동작을 찍은 잡지의 사진이 제일 훌륭한 선생이었던 것 같다. 그 폼 그대로 매일 한 시간 이상씩 공 없이 클럽만 휘두르는 '빈 스윙' 연습을 하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어디에 문제가 있는 지 점검하는 식으로 꾸준히 한 달 가량 연습했더니 눈에 띠게 좋아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것도 신통치 않았다. 드라이빙 레인지로 달려가 매일 100~150개씩 치지만 거리는 조금도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잘 맞히면 170야드, 대체로 150야드에서 낙하점이 형성됐으니 왜 이럴까? 애초에 골프에 소질이 없는 것은 아닐까? 200야드 표지판이 도저히 근접할 수 없는 마치 '마의 고치' 처럼 느껴졌다. 연습장에서 시원시원하게 공을 쳐내는 덩치 큰 미국인들이 어찌나 부럽든지 아마도 이런 과정을 거쳐 보지 않은 사람들은 상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오전에 일어나 열심히 스윙연습을 하고 또 틈나는 대로 TV를 통해 프로들의 스윙 동작을 관찰하고 또 연습장에서 실전연습까지 한 달 동안 열심히 했더니 효과가 점차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도저히 넘길 수 없을 것 같던 200야드 표지판을 넘긴 순간 나를 짓누르고 있던 골프에 대한 압박감도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린 느낌이었다.

미국은 한국에서 처럼 그물 연습장은 어디에 가도 찾아볼 수 없다. 땅 덩이가 넓은 나라에 걸맞게 드라이빙 레인지 역시 아주 넓은 평지 위에 100, 150, 200, 250 이런 식으로 거리를 알려주는 표지를 세워 놨기 때문에 타구가 어떻게 날아가는 지 정확하게 볼 수 있어 실전연습과 다를 바가 없다. 동일한 방법으로 연습은 계속됐고 두 달째인 6월 하순경에는 드라이브 스윙방법을 완전히 터득해 간혹 친 타구가 드라이빙 레인지를 넘어 숲으로 날아들 정도로 거리에 대한 핸디캡은 완전히 극복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그 다음부터는 아이언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드라이브가 신통치 않을 때도 아이언 만은 정확하게 날아갔는데 연습을 등한히 한 것도 있지만 웬일인 지 이번에는 아이언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왼쪽 아니면 오른쪽으로 핑핑 날아가니 정상적인 게임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드라이브가 잡혔다는 즐거움도 잠시 아이언 때문에 또 한번 현장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없었다. 6월말부터 본격적인 귀국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이랴 또 마지막으로 옐로우스톤을 비롯한 서부여행 준비하랴 바쁜 일정 때문에 골프연습은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었고 당연히 미국에서의 골프수련은 여기까지로 마침표를 찍었다.

섣부르게 골프에 입문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만큼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많다. 미국 미주리 콜럼비아시에 자리를 잡은 지 한 달쯤 지났을까 그 곳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LA니켈 골프코스로 달려갔다. 이 골프장은 시청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인데 부부회원권이 연간 850달러 약 100만원 정도로 저렴한 데 비해 사시사철 언제라도 골프를 즐길 수 있고 하루 27홀 36홀 원하는 만큼 마음껏 칠 수 있다. 5월 하순경 이 골프장에서 대전시청 연수 공무원 A씨와 함께 골프를 쳤다. 전반 8번홀에서 티샷을 힘차게 했는데 클럽이 너무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그 순간 공과 함께 커다란 덩어리 하나가 날아가고 있었다. 샤프트에서 떨어져 나간 드라이브 헤드였다. 헤드가 공과 함께 약 15미터 가량 날아가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내가 어이없었던 것은 말할 것도 없고 A씨도 골프치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황당해 했다. 부러진 드라이브는 켈러웨이사가 제조한 '디아블로'로 미국에서 구입한 지 9달 가량된 채였다. 아마도 하루도 빠짐없이 워낙 수많은 공을 친데다 간혹 뒤땅도 치고 하니까 피로가 누적돼 드라이브 샤프트 끝부분이 부러진 것 같았다. 그러나, 헤드바닥에 생긴 딤플 때문에 결국 피해보증을 받지 못했다.

미국 골프장은 비교적 자유롭게 골프를 치지만 수준있는 골프장은 엄격한 복식규정으로 유명하다. 2009년 추수감사절 휴가기간 온가족이 2차 서부여행을 떠났다. 미주리에서 캔자스,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아리조나를 거쳐 캘리포니아를 다녀오는 머나먼 여정이었다. 여정이 길다 보면 챙겨야 할 짐도 많기 마련, 이것 저것 챙겨넣다 보니 짐을 절반도 넣지 못했는데 트렁크는 이미 가득 차고 말았다. 서부로 간 김에 좋은 골프장을 골라 라운딩을 한 번 하겠다는 계획 아래 트렁크에다 골프백까지 실은 것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물색해 둔 골프장은 샌디에이고의 태평양 연안에 자리 잡은 코로나도섬의 시립 골프코스. 이름은 코로나도였다. 골프장이 태평양 연안을 따라 설계돼 골프를 치면서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인근 항구에는 요트 수 백척이 정박해 있어 멋진 경치가 일품인 곳이다. 온갖 아열대 식물들이 페어웨이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어 이국적이고 잔디는 관리 상태가 양호해 한국 골프장의 그린 수준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다. 우리 부부는 현지 클럽하우스에서 배정해 준 대로 해리수스란 멕시코계 티칭프로와 그로부터 골프를 배우는 한 백인 남성 이렇게 4명이 한 팀이 돼 라운딩을 했다.

그런데, 카트를 몰아 1번 티로 향하는데 진행자가 몇 가지 규정위반 사항을 언급하면서 제지했다.코로나도 골프장은 칼라가 없는 상의를 착용한 골퍼의 골프장 입장을 금지하고 있었다. 우리 팀은 내가 칼라가 있는 티셔츠로 갈아 입은 뒤에야 티오프를 할 수 있었다. 또 한 가지는 애초 여행을 떠날 때 짐을 줄이기 위해 몇몇 클럽은 빼고 나와 아내 두 사람의 클럽을 한 가방에 옮겨 담았는데 1인 1백을 갖추지 않으면 역시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비록 그곳은 시립(Municipal)이지만 간혹 큰 대회가 열릴 정도로 유명한 골프장이었다. 하지만, 미국 내륙지역의 대다수 골프장은 옷이나 다른 규정을 까다롭게 적용하지는 않는다. 많은 골퍼들은 청바지 차림으로 골프를 즐기고 여름에도 반바지 차림이 대세일 정도로 분위기가 자유롭다.

미국은 골프를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1년 정도 살다 오면 거뜬히 싱글수준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들 하지만, 내 경우는 미국에서의 경험이 첫발을 내디딘데 불과하다. 요즘은 간신히 90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dlwo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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