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 당첨 청약저축액, 2차의 절반 수준

2010. 12. 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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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항동 커트라인 600만원…2차 세곡지구는 1150만원

지난달 신청을 받았던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에서 당첨 커트라인(청약저축 최저금액)이 앞서 공급됐던 시범지구와 2차지구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항동,인천 구월,하남 감일 등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3곳에 대한 사전예약 당첨자를 선정하고 10일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 등을 통해 발표키로 했다. 이번 사전예약은 3932채 공급에 1만627명이 접수,평균 2.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자 2197명이 선정된 일반공급분의 경우 지구별 청약저축 최저금액은 서울 항동 600만원,하남 감일은 100만원이었다. 항동은 시범지구인 강남 세곡의 1202만원이나 2차지구인 강남 세곡2의 115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입지여건이 강남권보다 떨어진 게 요인으로 분석됐다. 항동지구 당첨자의 평균 청약저축 납입액은 863만원,최고 납입액은 2110만원이었다. 하남 감일은 평균 납입액이 700만원,최고 납입액은 2356만원으로 이번 일반공급 납입액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인천 구월은 최저 납입금액이 30만원으로,3차지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평균은 419만원,최고 납입액은 1371만원을 기록했다.

개인별 청약저축 최고 금액은 하남 감일지구 A4단지 B5단지 분납임대아파트 74㎡형 신청자로 납부금액이 2356만원에 달했다.

153명이 당첨된 노부모 특별공급의 청약저축 최저 금액은 54만원이었고,생애최초 특별공급(695명)의 평균 저축액은 764만~792만원으로 집계됐다. 3자녀 특별공급(363명)은 당첨자들의 배점이 80~85점에 집중된 가운데 당해 시 · 도 거주기간이 10년 이상인 3자녀,2주택 세대의 당첨이 많았다.

사전예약 당첨자는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신청자격별로 주민등록등 · 초본,소득증빙서류,소득세납부증명서류 등 자격별로 필요한 서류를 SH공사(서울 항동),LH 서울지역본부(하남 감일),인천도시개발공사(인천 구월)에 각각 제출해야 한다. 사전예약 신청시 작성한 내용과 당첨 이후 제출하는 서류의 내용이 다르다면 별도 자료 등을 통해 소명을 해야 한다. 특별공급 자격과 세대주 요건은 사전예약 당시 심사 기준으로 하지만 무주택 요건은 본청약까지 유지해야 하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국토부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에서 당첨자를 상대로 평면구조와 인테리어,마감재 등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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