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쳤던 인기보금자리, 본청약으로 도전해볼까

2010. 12. 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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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내년 1월부터 시작…강남지구 경쟁 치열할듯

사전예약 때 경쟁률 낮았던 주택형 공략해야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본청약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본청약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내년 1월에는 본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본청약 대상은 사전예약 때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를 비롯해 하남 미사, 고양 원흥지구 등이다. 여기에 내년에는 위례(송파)새도시, 남양주 진건지구에서도 본청약 물량이 나온다.

■ 세곡·우면지구 365가구 본청약

가장 먼저 물량이 나오는 곳은 강남세곡 에이(A)2블록 147가구와 서초 우면 에이2블록 218가구다. 본청약 물량은 총 건설 물량에서 사전예약 공급 물량을 제외한 물량이다. 하지만 실제 본청약 때에는 사전예약 부적격자와 포기자 물량이 더해져 지금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세곡지구는 강남구 세곡·자곡·율현동 일대 94만㎡에 조성되고 우면지구는 서초구 우면동 일대 36만3000㎡에 들어선다. 두 곳은 이미 보상을 완료했고 터 고르기 공사중이다.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2012년 11월에서 2013년 6월 사이에 입주한다.

강남권 보금자리의 본청약은 사전예약 때보다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보금자리 3, 4차 때는 강남권이 제외돼 입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고 분양가격도 주변 시세의 50~60% 수준이어서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본청약은 사전예약보다 물량이 적고 전셋값 상승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대거 나설 것으로 보여, 당첨 커트라인이 시범지구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범지구 사전예약 때 청약저축의 당첨 커트라인은 일반공급의 경우 강남 세곡지구가 전용 59㎡ 1265만원, 74㎡ 1202만원, 84㎡ 1754만원이었다. 서초 우면지구는 59㎡ 1315만원, 74㎡ 1200만원, 84㎡ 1556만원이다.

강남권 시범지구 본청약에서 떨어지면 내년 6월에 나오는 위례(송파)새도시 물량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위례새도시는 위치 등에서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곳이다. 위례새도시 물량은 에이1~13블록 228가구, 에이1~16블록 361가구 등 모두 589가구다. 여기에 부적격자와 포기자 물량이 더해져 본청약 물량이 정해진다.

위례새도시의 토지보상은 현재 99.5%, 지장물(축사, 비닐하우스 등 건축물) 보상은 90%가량 진행됐으며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청약 일정이 진행된다. 위례새도시의 사전예약 당첨 커트라인은 서울의 경우 59㎡ 1235만원, 74㎡ 1800만원, 84㎡ 1990만원, 경기도는 59㎡ 1135만원, 74㎡ 1790만원, 84㎡ 1930만원으로 강남권 보금자리 시범지구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보금자리는 사전예약 때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던 블록과 주택형을 공략하는 게 당첨 확률이 높다고 조언한다. 서초 우면지구는 전용 74㎡, 위례새도시는 에이1~13블록 전용 59㎡를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강남권 시범지구는 전용 84㎡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 하반기엔 하남 미사·고양 원흥·남양주

진건에서 줄줄이 본청약 본청약은 지구별로 보상작업이 끝나는 대로 시작된다.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상대적으로 공급물량이 많고 여러 곳에서 공급됨에 따라 직장, 학교 등 생활권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은 2차에서 남양주 진건, 부천 옥길, 시흥 은계지구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하지만 서울 항동 등 3차 보금자리가 인기를 끌면서 시범지구 본청약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114 쪽은 최근 중소형 주택시장이 물량 부족으로 중대형보다 먼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중소형에 저가인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하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보상이 진행중인 고양 원흥지구의 본청약은 내년 9월부터 12월까지 차례로 실시된다.

고양 원흥 본청약 물량은 638가구에 부적격자 물량 등이 포함된다. 현재 토지 35%, 지장물 60%가량이 보상된 상태다. 엘에이치는 내년 3월까지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본청약 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원흥지구의 사전예약 때 당첨 커트라인은 전용 59㎡ 830만원, 74㎡ 700만원, 84㎡ 800만원이었다. 전용 74㎡의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다. 이곳의 당첨을 노리는 실수요자는 에이2블록 전용 84㎡를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하남 미사지구는 내년 9월, 12월에 각각 본청약이 이뤄진다. 보금자리 가운데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고 공급주택형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미사지구는 내년 9월부터 본청약이 시작된다. 9월에는 에이8·9·15·28블록이, 12월에는 에이18블록이 본청약 대상이다. 대상 가구수가 많다.

미사지구는 지난 9월부터 지장물 조사 및 감정평가에 들어가 이달부터 보상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체 보상비의 20%를 삭감하겠다고 밝혀 지역 주민들이 반발이 거센 상태다. 사전예약 때 미사지구의 당첨커트라인은 59㎡ 254만원, 74㎡ 50만원, 84㎡ 181만원으로 시범지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사전예약 때 에이8블록과 에이28블록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은 참고할 만하다.

남양주 진건지구도 내년 11월에 본청약이 실시된다. 대상은 1161가구 정도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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