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 절반 "상반기 집값 오를 것"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수도권 거주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내년 상반기에 집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 844명을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6.2%가 집값이 내년 상반기 중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변동이 없을 것이란 응답은 20.5%,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23.4%였다.상반기 전세값은 응답자중 66.8%가 더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전셋값 상승의 주된 이유로는 수도권 거주자의 41.5%가 아파트 투자가치가 감소하면서 '주택을 매입하기보다는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점을 꼽았다.거래 적정시기도 2011년 상반기를 꼽은 응답자가 33.7%로 가장 많았으며 △2011년 하반기 32.1% △2012년 이후 25.6% △2013년 이후 8.6% 순으로 답했다. 내년 상반기를 거래적정시기로 꼽은 이유는 53%가 '가격이 저점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향후 2년 내 청약의사는 42.4%에 그쳤다. 이는 지난 상반기 조사에 비해 2.9%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청약 희망시기는 △2011년 하반기 35.2% △2012년 이후 34.1%였다. 기존 주택시장에 비해 신규 분양시장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 희망지역으로는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구역이 28.7%로 가장 높았으며 보금자리주택이 26.7%로 뒤를 이었다.
미분양주택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때보다 1.5%포인트 상승한 61.2%로 나타났다. 미분양 구매 의사가 신규분양보다 높게 나타난 셈이다. 건설사의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나 가격 인하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지난 8·29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수도권 거주자 중 33.4%가 경기 회복 기대감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 집 마련 기회확대 13.6% △매매 거래 증가 효과 11.3%였다.
반면 △시장 양극화 심화 21.7% △가계부채 및 투기수요 증가 12.4% 등 부정적 평가도 상당했다.
내년에 가장 필요한 부동산 대책으로는 수도권 거주자 28.3%가 전세시장 안정화를 꼽았으며 이어 △중소형 주택공급 확대 27.5% △세제혜택 대상 범위 확대 24.1% △분양가항산제폐지 1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거주자 844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8~21일까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37%, 신뢰수준은 95%다. 응답자의 연령대는 △20대 5.1% △30대 43.6% △40대 29.3% △50대 2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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