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송재호를 향한 윤손하의 검은 그림자 '깜짝 반전'

이혜미 2010. 12. 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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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혜미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 B'(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가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1일 방송된 18회분에서 청렴결백한 정치인으로 묘사되던 영준(김응수 분)의 실체가 드러난 가운데 양회장(송재호 분)의 심복이었던 이의 배신과 양회장에 의해 실종됐던 미진(윤손하 분)의 계획이 일부 드러났다.

이날 이박사(김준배 분)로부터 카이를 지키려다 자상을 입었던 소피(유리엘 분)가 양회장을 찾아 카이를 사랑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랑하는 여인 진이(이나영 분)를 지키기 위해 이성을 잃은 카이가 양회장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안다면서도 자신은 카이보다 더한 바보라며 의미모를 말을 늘어놓았다.

인내력의 한계를 느낀 양회장이 요점이 뭐냐고 묻자 그제야 양회장을 없애기 위해 왔다며 칼을 휘둘렀다. 회심의 일격이었지만 이는 안경집에 의해 막혀버렸고 소피는 곧 양회장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그의 경호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끌려 나가면서도 카이에게 더 이상 손을 뻗지 말아 달라고 소리쳤지만 의미 없는 외침이었다.

그렇게 포박된 소피는 야산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의외의 인물과 마주했다. 짝사랑 상대인 카이가 그 주인공으로 영준에게 기자회견을 재촉하다 끌려오는 신세가 됐다. 그리고 그 만남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양회장의 심복이자 소피를 포박했던 남자가 양회장을 제거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남자는 소피와 카이에게 모든 것을 알려줄 테니 일을 그르치지 말고 잠자코 있으라고 경고했다.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나?"라는 질문에 "조국과 민족을 위해"라는 아리송한 답변을 내놓았지만 양회장에 의해 실종된 미진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예고편에서 귀환한 미진이 카이에게 임무를 맡기고 양회장에게 복수하는 장면이 그려진 것이 그 방증.

종영까지 단 2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뒷심을 발휘한 '도망자 PLAN B'가 어떤 결말을 그려낼지 그 마지막 발걸음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 = KBS 2TV '도망자 PLAN B'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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