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안치환, 10번째 프러포즈
가수 안치환이 10번째 정규앨범 '오늘이 좋다'를 발매했다.
지난 2008년 정호승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9.5집 '정호승을 노래하다'를 낸 지 2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2장의 CD에 20곡의 노래를 담았다. 사회성 짙은 노래들은 첫 번째 CD에,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처럼 서정적인 노래들은 두 번째 CD에 실려있다. 대중들이 원하는 안치환의 두 가지 면모를 모두 담겠다는 의미다.
안치환은 새 앨범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친구들을 향해 애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두 번째 CD에 실린 동명 타이틀곡 '오늘이 좋다'는 7집 '굿 럭(Good Luck)'에 실렸던 '위하여'를 연상케 한다. '우리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하나도 넌 변한 게 없구나 … 남은 너의 인생에 저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랄게'라는 가사는 30대 이상의 팬들이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일 노래다.
앨범에는 김영랑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모란이 피기까지는'과 최영미 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든 '선운사에서' 등 직접 글을 붙인 노래 외에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인 노래들도 눈에 띈다. 안치환은 새 앨범 발매를 맞아 오는 11일 강원 원주시 무실동 백운아트홀, 12월29~31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1544-1555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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