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보금자리, 서울 양원·하남 감북에 1만6천가구

2010. 11.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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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양원, 서울도심 인접-감북, 강남권 수요 흡수 '강점'

분양가 주변 85%선…"사전예약, 상황봐서 안할수도"

보금자리주택 4차지구로 서울 양원과 하남 감북 두 곳이 선정됐다. 29일 국토해양부는 2개 지구 306만1000㎡(약 93만평) 면적에 2만3000가구를 건설하고 이 가운데 1만60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4차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20㎞ 이내 거리로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입지 조건은?

서울 양원지구는 중랑구 망우·신내동 39만1000㎡(12만평) 면적에 3000가구가 들어서는데 2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6호선 신내역 차량기지와 중앙선 양원역이 인접해 있고 내년 말에는 경춘선 역도 개통할 예정이다. 하남 감북지구는 경기 하남시 감북동 주변 267만㎡(81만평) 면적에 2만가구가 들어서는데 1만4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보금자리 3차지구로 선정된 하남 감일지구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아래로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둔촌역이 가깝고 지하철 9호선도 개통 일정을 잡고 있다. 하남의 부도심으로 서울 강남권 주택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4차지구의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서울 강남·동북권 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하남 감북지구는 3차 보금자리 사전예약에서 인기를 끌었던 하남 감일지구와 맞닿아 있어 대규모 택지개발이 가능하다. 서울 양원지구는 지리적으로 서울 동북부에 치우쳐 있지만 지하철 6호선·중앙선과 이어져 편리하고 남양주시 아파트단지보다 서울 도심에 더 가까운 게 강점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4차지구는 1~3차에 견줬을 때 위치가 괜찮은 편"이라며 "강남 물량이 없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사전예약 시기·분양가는?

보금자리 4차는 2개 지구 1만6000가구로 이전 차수에 견주면 지구 수도 줄어들고 공급 물량도 줄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쪽은 "연간 두 차례씩 8만가구가량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보금자리 3차로 선정된 광명시흥지구가 모두 6만9000가구로 너무 규모가 커서 2만4000가구가 내년으로 이월됐기 때문에 결국 비슷한 물량이 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예약 여부와 물량, 시기는 부동산 시장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우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빠르면 내년 5~6월 4차지구 사전예약이 있을 수 있는데 시장상황에 따라 연기하거나 아예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광명시흥지구 내년 이월 물량의 사전예약 역시 4차지구와 함께 할 수도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시기를 달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분양가는 주변시세의 85% 안팎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30일부터 14일 동안 주민공람을 실시한 뒤 4차지구를 연말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한다.

정세라 허종식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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