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넓을수록 좋아'
'MB표 서민용 공공주택'인 보금자리주택도 주택형이 큰 아파트로 쏠림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인가구 증가 등으로 소형주택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는 사뭇 다른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신청자들이 향후 가구소득 및 가구원 증가 등으로 더 넓은 주거공간이 필요할 것을 감안해 가급적 넓은 주택을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금자리주택은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된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3차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사전예약에서 전용 84㎡ 주택에 대한 예약자들의 선호현상이 뚜렷했다.
이번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전용 74㎡와 84㎡가 동시에 공급된 총 3개 단지 중 2개 단지는 전용 84㎡의 청약 경쟁률이 월등히 높았다.
경기 하남 감일지구의 경우 B1단지의 10년 임대후 분양전환되는 공공임대주택(10년 임대주택) 전용 74㎡는 117가구 모집에 318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2.72대 1을 보인 반면 같은 단지 전용 84㎡에는 공급된 56가구에 235명이 접수해 4.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구월지구 B-2단지 10년 임대주택도 전용 84㎡는 3.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같은 단지 74㎡는 2.02대 1로 예약을 마쳤다.
전용 51㎡와 전용 59㎡가 동시에 공급된 4개 단지 가운데서도 3개 단지에서 59㎡에 대한 선호도가 최고 5배 높았다. 하남 감일 A1단지 10년 임대의 경우 전용 51㎡는 2.48대 1을 기록한 반면 59㎡는 6.95대 1로 경쟁률이 훨씬 높았고 A4단지 공공분양에서도 전용 59㎡는 10.61대 1, 전용 51㎡는 2.00대 1로 경쟁률 격차가 컸다.
다만 59㎡와 74㎡ 등 2개 주택형만 공급된 서울 항동지구의 경우 2단지 공공분양주택은 전용 59㎡가 74㎡보다 경쟁률이 높았으나 3단지는 74㎡의 경쟁률이 더 높았다.
주택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의 주택이 공급된 이번 3차 보금자리지구의 경우 사전예약신청자들이 전반적으로 소형보다는 큰 주택형으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득수준이 낮은 경우 우선 소형을 찾게 되지만 소득이 늘고 가구원이 증가하면 더 넓은 주거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다 큰 주택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풀이했다.
/victoria@fnnews.com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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