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분양성공..수도권까지 옮겨갈까?

이유진 MTN기자 2010. 11. 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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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유진MTN기자] < 앵커멘트 >

세종시 첫마을에 이어 3차 보금자리까지, 공공아파트가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소형 위주의 주택형 구성과 저렴한 가격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되는데, 수도권 민간시장으로 이같은 열기가 이어지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3차 보금자리 일반공급 사전예약에서 일부 임대 물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택형이 주인을 찾았습니다.

특히 서울항동 지구는 146(백 마흔 여섯)가구 모집에 632(육백 서른 두)명이 몰려 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1순위 마감됐습니다.

하남감일 지역도 2순위에서 4.57대 1로 마감됐고, 인천구월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3대 1에 육박했습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가 청약 참패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송도에선 캐슬 & 해모로 아파트가 경쟁률 0.66대 1로 미달됐고, 청주와 용인의 신규 분양도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오르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보니, 74제곱미터 이하로 구성된 보금자리주택에 실수요자들이 몰린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수도권 민간주택의 경우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데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보금자리의 청약열기가 옮겨가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합니다.

부산 등 일부 지방 분양의 성공도 3.3제곱미터 당 7백만 원 수준의 낮은 분양가에 힘입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부동산 114

"여전히 중대형 수도권 미분양 많고 가격도 다소 높게 책정돼 있습니다. 중대형 비롯한 전체 시장으로 확대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다음 달에는 강남 세곡지구 등을 포함한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본청약이 기다리고 있어 공공분양으로의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 입니다.

머니투데이 이유진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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