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 일반청약..공급물량 적어 '절반의 성공'
24일로 사실상 마감한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사전예약 청약 결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사전예약에는 강남지역이 포함되지 않아 대거 미분양이 발생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높은 인기 속에 대부분 마감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서울 항동지구다. 23일 첫날 모집에만 46가구 모집에 632명이 몰려 4.33대1 경쟁률을 보였다. 2개 블록, 4개 타입이 모두 1순위에서 배정 물량의 120%를 넘어섬에 따라 전 평형이 마감됐다. 강남 근접성이 좋아 가장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하남 감일의 평균 경쟁률은 4.22대1. 7개 블록, 11개 타입 가운데 B5 블록(분납임대) 74㎡를 제외하고는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보금자리 2차지구 사전예약에 비해 결과가 좋자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는 주택 경기와 맞물려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이 예상보다 많이 움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10년임대와 분납임대 등 임대주택도 2차 보금자리 때보다 성적이 괜찮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많다. 2차 보금자리에 비해 물량이 대폭 줄었고 1순위 신청자 자격제한도 완화돼 진입장벽이 낮았던 때문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입지가 떨어지는 서울 항동만 해도 사전예약 물량이 400가구밖에 안돼 성공할 수 있었다"며 "2만가구가 넘는 물량의 광명 시흥지구가 이번에 포함됐더라면 백전백패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4차지구 지정도 늦어지면서 청약자들에게 비교대상이 따로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100% 성공이라고 분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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